세계 각국 정부가 입국 방역 절차를 완화하면서, 해외여행 수요가 급격히 늘어나고 있는데요. 오늘은 장시간 비행에 알아두면 좋은 몇 가지 팁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비행기를 타면, 귀가 먹먹해지죠. 기내의 기압이 낮아지면서, 귓속의 유스타키오관이 오작동해 나타나는 증상인데요. 이를 예방하려면, 유스타키오관이 열릴 수 있도록 비행기에서 껌을 씹거나 물을 마시면 도움이 되고요. 귀마개 착용으로도 귓속 압력을 조절할 수 있습니다.

좁은 기내에 오래 앉아있다 보면, 혈액순환이 원활하지 않게 되는데요. 실제로 비행시간이 2시간 길어질 때마다 혈액 응고 위험은 26%씩 높아진다는 연구 결과도 있습니다. 따라서 장시간 비행 시에는 다리를 수시로 주무르거나, 발뒤꿈치를 들었다 내렸다 하면서 종아리의 근육을 자극해 주는 게 좋습니다.

멀리 여행을 떠나 시차가 생기면, 우리 몸의 생체시계도 적응 시간이 필요한데요. 시차를 극복하기 위해서, 출발 전에는 도착지 시차에 맞춰 일찍 혹은 늦게 잠드는 게 좋고요, 출발일 아침부터는 도착지 시간에 맞춰 생활하면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오늘은 장시간 비행에 알아두면 좋은 팁들을 소개해 드렸는데요. 여행지에 도착해서 낮에는 충분히 햇볕을 쬐고, 밤에는 최대한 어둡게 한 상태로 잠드는 것이 생체 리듬 회복에 도움이 된다는 점도 기억해 두시기를 바랍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