역대급 태풍이 북상하고 있습니다. ‘힌남노’의 바람은 사람이 날아가고, 건물이 붕괴할 수 있고, 시간당 50~100mm의 집중호우가 퍼붓기도 하는데요. 이런 날씨에는 외출을 삼가야하지만 어쩔 수 없다면 옷차림에 주의가 필요합니다. 어떤 부분을 신경써야하는지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소재 선택이 가장 중요합니다. 비에 젖더라도 무겁게 쳐지지 않고 금방 마를 수 있는 가벼운 소재를 골라야하는데요. 폴리에스테르 소재는 바람이 잘 통하고, 젖어도 쉽게 마르고요. 린넨 아크릴 등과 혼방한 니트는 까슬까슬한 느낌이라 기분 좋게 입을 수 있고 보온성도 적당히 갖춰 입기 좋습니다. 

또 비가 올 때 밝고 환한 색상의 옷을 입으면 기분도 상쾌하고 보기에도 좋습니다. 또 비와 안개로 인한 급격한 시야 짧음 상황에서도 안전에 도움을 줍니다. 다만, 하의처럼 빗물이나 흙탕물에 더럽혀지기 쉬운 경우는 되도록 어두운 색의 컬러를 입어 얼룩으로 인한 훼손을 막아야합니다. 

마지막으로 외출에서 돌아오면 빠른 시간 안에 옷을 깨끗이 펴서 말려야 후줄근한 주름이 지지 않고요. 축축해진 바짓단은 일단 통풍이 잘되는 그늘에서 말린 뒤 흙, 먼지를 털어내야 합니다. 또 고급 소재의 재킷이나 바지는 세탁 법을 잘 확인 한 뒤 빨리 손질하셔야합니다. 

내일까지 강력한 비바람이 예보돼 있는 만큼 안전에 각별히 유의하시기 바랍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