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푹푹 찌는 무더운 날씨에 집에서 여가시간을 보내는 분들이 많으신데요. 집에서 술을 마시는 ‘홈술족’도 많아지면서 와인 수요도 크게 늘었다고 합니다. 하지만 그냥 보관할 수는 없는 와인. 오늘은 한여름 와인 보관법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와인은 습도, 온도, 심지어는 빛과 진동에도 예민한데요. 하지만 집에서 이런 요소들을 일일이 따지기란 쉽지가 않죠. 물론 이 모든 조건을 갖출 수 있는 와인냉장고가 있다면 좋겠지만, 그렇지 않은 분들도 방법은 있습니다. 

바로 냉장고 야채 칸에 와인을 보관하는 건데요. 이때, 코르크로 포장된 와인이라면 눕혀서 보관하시는 게 좋습니다. 코르크가 와인에 젖으면서 산소 투입 차단효과가 있기 때문입니다. 평상시라면 신문지나 랩, 수건 등으로 와인을 감싸서 신발장이나 책장 위에 보관하셔도 무방합니다. 하지만 요즘같이 더운 여름철에는 실내 환경을 계속해서 시원하게 유지할 수 있고 진동도 적은 냉장고 야채 칸을 추천 드립니다.

그렇다면 먹다 남은 와인은 어떻게 보관해야 할까요. 물론 와인은 개봉 후 빠르게 드시는 게 가장 좋지만, 불가피하실 경우에는 진공마개를 사용하셔야 합니다. 이 경우에도 늦어도 3일 안에는 드셔야 그나마 덜 산화된 와인을 드실 수 있습니다.

보관이 다소 까다롭지만, 그만큼 더 풍성한 맛과 향을 느낄 수 있는 와인인데요. 여름철 올바른 와인 보관법으로 행복하고 아늑한 시간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