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음은 슬프지만, 겉으로는 아무렇지 않은 웃는 것,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이런 경우가 있죠. 하지만, 이게 습관이 되고, 이상 증상까지 발현된다면,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을 의심해 봐야 하는데요. 오늘은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가면 우울증'이라고도 불리는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일본 쇼인 여자 대학교, 나쓰메 마코토 교수가 처음 사용한 용어입니다. 슬픔이나 분노를 표출하지 못해서 신체적, 그리고 정신적 이상 증상이 나타나는 것을 말합니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원만한 대인관계를 유지해야 한다는 압박감과 밝은 모습을 보여야 한다는 일종의 강박 증세에서 발생하는데요. 누군가를 대하는 모습과 실제 느끼는 감정의 괴리감이 클수록 발생 가능성이 높다고 합니다. 주로 감정을 숨겨야 하는 감정 노동자나, 방송인, 직장인에게서도 자주 나타난다고 합니다.

스마일 마스크 증후군은 자신의 분노··불안 등을 누군가에게 말하는 것만으로도 호전될 수 있습니다. 부정적 감정을 받아들이고 이를 적절한 방법으로 해소하는 것도 중요한데요, 만약 감정이 해소되지 않거나 감정 표출이 어려운 경우에는 병원을 방문해 상담 치료를 받는 것이 꼭 필요합니다.

현대 사회의 우리는 모두 어느 정도 감정 노동을 요구 받고 있는데요, 타인의 눈높이를 맞추는 것도 필요하지만, 항상 밝은 모습을 유지해야 한다는 강박에서 벗어나서 자신의 마음을 들여다보는 것도 중요한 숙제인 것 같습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