갑자기 더부룩하고 속이 쓰릴 때, 소화제부터 찾게 되죠. 위장장애는 원인이 다양해서 먹는 약도 구분이 필요한데요. 오늘은 증상별로 먹는 위장약을 알아보겠습니다

기름진 음식을 드셨거나, 과식 후 소화가 잘 안될 때는 음식물의 주요 영양 성분인 탄수화물, 단백질, 지방을 분해하는 ‘소화효소제’가 도움이 되는데요. 보통 위보다 장에서 작용할 수 있도록 다양한 코팅 처리를 해서 만들었기 때문에 약을 자르지 말고 통째로 삼켜야 합니다. 

자극적인 음식으로 속이 쓰릴 때는 '제산제'가 효과적입니다. 제산제는 빈속에 약을 먹는 게 일반적인데요. 일시적인 증상은 약을 먹고 금방 나을 수 있지만, 심한 속쓰림이 계속된다면, 위 점막에 염증이나 궤양이 생겼다는 신호일 수 있어서 주의 깊게 살피셔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위산이 인·후두까지 올라오는 경우에는 ‘위산분비억제제’가 도움을 줄 수 있습니다. 그런데, 이 위산 역류 현상은 생활 습관 개선도 필요하다고 합니다. 과식이나 자극적인 음식을 피하고, 식사 후 바로 눕거나 비스듬히 앉지 않는 등의 습관을 바꾸는 게 중요합니다.

오늘는 증상별로 알맞은 위장약을 알아봤습니다. 한국인 밥상에는 맵고 짠 음식들이 많은 만큼, 위장장애 앓지 않도록 조심하시고요, 증상이 발현된다면 의사나 약사와 충분한 상의 끝에 적절한 위장약을 복용하시기 바랍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