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주 일요일인 5월 8일은 어버이의 은혜에 감사하고, 노인과 어른을 공경하기 위해 제정된 법정기념일, 어버이날입니다. 한국의 경우, 어버이날 부모님 은혜에 감사하는 마음을 담아 부모님께 카네이션을 달아드리는데요. 그렇다면 세계 각국의 어버이날 풍경은 어떨까요? 

베트남의 경우, 매년 7월 15일 ‘부란절’이라는 특별한 전통 명절을 보냅니다. 이날은 우리나라의 어버이날과 비슷한 날인데요. 조상님과 부모님께 감사하는 다양한 행사가 열리고요. 이색적인 건, 카네이션 대신 부모님께 장미꽃을 달아드린다고 합니다. 

캐나다의 경우 어머니의 날과 아버지의 날이 따로 지정되어 있는데요. 어머니의 날은 5월 둘째 주 일요일, 아버지의 날은 6월 셋째 주 일요일로 각각의 날에 부모님들을 위해 자녀들은 직접 아침을 요리한다고 합니다. 

이집트에서는 매년 3월, 마지막 주 금요일에 어머니의 은혜를 기리는 어머니의 날을 보냅니다. 어머니의 날에는 부모님과 함께 식사를 하며 선물로 감사의 마음을 표현한다고 하는데요. 무엇보다 이날의 가장 큰 행사는 최우수 어머니 선발 대회라고 합니다. 자녀를 훌륭하게 키워낸 다양한 사연을 추천받아 최우수 어머니를 선발하고, 당선자에게는 대통령이 직접 찾아가 푸짐한 포상을 내린다고 하네요. 

오늘은 세계 각국의 어버이날 풍경을 살펴보았는데요. 나라별로 날짜나 감사의 뜻을 전하는 방법은 조금 씩 다르지만, 감사하는 마음을 표현하는 것만큼은 같은데요. 어버이날을 맞아 부모님께 감사하는 마음을 전하는 동시에 따뜻하고 뜻깊은 시간을 함께 보내시기 바랍니다.

김단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