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직까지 꽃샘추위로 아침, 저녁으로는 다소 쌀쌀하지만 어느 덧 3월 말을 향하고 있는데요. 오늘은 이맘때쯤 제철을 맞아 각종 영양소가 풍부하고 맛있는 봄나물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냉이 된장찌개’로 유명한 봄나물, 냉이가 있는데요. 향긋한 향과 함께 쌉싸름한 맛은 봄철 입맛을 돋아주는 역할을 하기도 합니다. 과거에는 다양한 효능이 있어 한약재로도 쓰였다고 하는데요. 동의보감에서는 ‘성질이 따뜻하고 맛은 달며 독이 없다, 냉이를 음식에 활용해 먹으면 간으로 들어가 눈이 밝아진다’라고 쓰여 있다고 하는데요. 실제로 단백질과 비타민, 무기질 등의 영양소가 풍부한 나물이라고 하네요. 

다음은 한때 다이어트 식품으로 인기를 끌었던 ‘두릅’인데요. 두릅은 새순이 나오는 곳에 따라 참두릅, 개두릅, 땅두릅으로 나뉜다고 합니다. 두릅은 산나물에 비해 단백질이 풍부하며 열량이 낮고 포만감이 있어 변비와 다이어트에도 효과적이라고 하네요. 

마지막으로 봄을 대표하는 봄나물 ‘쑥’이 있는데요. 쑥은 총 300여종이 있고, 그중 우리나라에서 자라는 쑥은 29종에 달한다고 합니다. 쑥 역시 과거 동의보감에도 기록되어 있는데요. ‘독이 없고, 모든 만성병을 다스리며 특히 부인병에 좋고 자식을 낳게 한다’고 쓰여 있다고 합니다. 그만큼, 면역력 향상과 해독작용에 효과가 있는 나물인데요. 쑥 설기, 쑥 시루떡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해 맛있게 먹을 수 있습니다. 

오늘은 영양가가 가득하고, 듣기만 해도 향기로운 제철 봄나물을 소개해드렸습니다. 따스한 봄을 맞아서 제철 봄나물로 맛과 건강을 함께 챙겨보시는 건 어떨까요? 

 김단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