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맑고, 건조한 날씨가 이어지고 있습니다. 여기에 히터, 온열기 사용이 많은 겨울에는 실내가 건조해질 수밖에 없는데요. 오늘은 촉촉하고 쾌적하게 실내 공기를 관리하는 방법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방 안에 젖은 빨래를 널어두는 등 실내 습도 관리를 하는 경우가 있는데요. 하지만 섬유에 잔류하는 세제 속 유기화합물이 공기로 퍼지면서 아토피를 유발할 수 있습니다. 또 마르는 동안 증식한 박테리아로 퀴퀴한 냄새가 나기도 하는데요. 되도록 생활하는 공간과 떨어진 곳에 물을 적셔 널거나 샤워 후 화장실 문을 열어 수증기로 습도를 조절하는 것이 좋습니다. 

또 먼지는 바닥으로 가라앉기 때문에 공기청정기는 낮은 곳에 두고 사용하는 것이 효과적입니다. 또한 미세먼지는 전자제품 주변으로 모이기 때문에 TV나 냉장고 근처에 설치하면 좋은데요. 다만, 너무 가까이 두면 전자파 장애가 생길 수 있어 1m 정도 떼어 놓는 게 좋습니다. 특히 음식을 조리할 때는 공기청정기 기름까지 흡수해 필터의 수명이 단축될 수 있어서 되도록 이때는 꺼 두어야 합니다. 

마지막으로 가습기를 활용하는 방법인데요. 가습기는 장시간 쓰기보다 아침, 저녁 등 시간을 정해놓고 하루 세 번 집 안을 환기하는 것이 좋습니다. 세균 번식을 막으려면 매일 물을 갈되 일주일에 한 번씩 베이킹소다를 이용해 세척한 후 잘 말려줘야 합니다. 또 정수기 물은 미생물이 번식하기 쉽기 때문에 수돗물을 끓여 식힌 물을 사용하는 것이 좋습니다. 

전국 곳곳에 건조특보가 내려지는 등 대기가 무척 건조한 상황입니다. 오늘 말씀 드린 내용 잘 참고하셔서 건조함을 잘 해결하시면 좋겠습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