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 장기화로 인해 움직임이 적고, 장시간 실내에서 활동하는 시간이 늘어나면서, 목과 허리부분에 디스크 통증을 호소하는 분들이 많이 늘어나고 있습니다. 이외에도 전자기기 사용, 잘못된 자세 등으로 인해 디스크가 발병하기도 하는데요. 오늘은 강서나누리 병원의 주윤석 원장님을 모시고 말씀 나눠보도록 하겠습니다.
의사:
일반적인 증상은 목 디스크 같은 경우는 목이 아프고 날개뼈 주위, 어깻죽지, 팔뚝이 뻐근하거나 저린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주로 잘 때 아프기 때문에 환자분들이 만세 자세를 하면 통증이 경감되는 경향이 있습니다. 허리 디스크의 경우에는 허리가 많이 아프고 둔부, 허벅지, 종아리까지 뻐근하고 저린 통증이 생길 수 있고, 주로 서 있거나 같은 자세로 오래 앉아 있을 때 통증이 더 악화될 수 있습니다.
캐스터:
병의 유무도 중요하지만, 얼마나 통증이 심하고 오래되었느냐가 디스크병 예후에 중요하겠네요, 그렇다면 이 다음에는 어떤 치료를 받게 되나요?
의사:
초기에 병원에 내원하시면 비수술적인 치료 방법으로도 증상을 개선할 수 있습니다. 목, 허리디스크를 비수술적인 방법으로 개선시킬 수 있는 치료방식 중에서 제일 처음 해 볼 수 있는 치료법은 물리치료가 있습니다. 물리치료는 물리적 요법이라 하며, 말 그대로 열, 광선, 초음파, 운동 등 여러가지의 물리적 요소들을 활용하여 통증 및 질환을 겪고 있는 환자들을 치료하는 것을 의미합니다. 크게 온열 치료, 한냉 치료, 전기 치료, 수 치료, 기계적 치료, 운동 치료 등으로 나뉘며 환자의 신체자립성과 운동기능의 회복을 도와주는 역할을 합니다.
캐스터:
물리치료를 통해서도 목과 허리디스크의 증상을 완화시킬 수가 있군요. 이외에도 어떤 치료 방법이 있는지 궁금해요.
의사:
신경차단술 이라는 주사요법을 시도해 볼 수 있는데요. 일반 주사보다 얇고 긴 주사바늘을 이용해 통증이 발생되는 부위에 약물을 투여하는 치료법입니다. 이때 투여되는 약물에는 염증을 가라앉히고, 통증을 줄여주는 약물과 신경의 유착을 방지하는 약물이 함께 들어가 있어서 디스크 질환으로 발생된 염증이나 신경유착으로 인한 통증을 줄여주는 효과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시술이 간단하고, 시술 직후 즉각적인 통증, 이상증상 완화를 겪을 수 있기 때문에 만족도가 높은 시술 중 하나로 꼽히고 있습니다.
캐스터:
간단한 수술만으로도 즉각적인 통증 완화의 효과를 볼 수 있구요, 또 회복이 빠르기 때문에 일상 생활에 복귀가 빠르다는 장점이 있습니다. 그렇다면 어떤 경우에 수술적 치료를 받게 되나요?
의사:
우선 첫 번째는 마미총 증후군으로, 디스크로 인해 대, 소변을 볼 수 없는 직장이나 방광의 기능의 소실, 서혜부, 항문의 감각손상이 온 경우입니다.
두 번째는 비수술적 치료를 오랜동안 해왔지만 극심한 통증이 계속 해결되지 않고 오히려 악화되는 경우에는 수술적 치료로 간단히 해결할 수 있고요. 세 번째는 신경학적 결손이 있는 경우입니다. 비수술 치료를 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다리 근육에 위축이 오거나 진행성 마비, 아킬레스 반사의 소실 등의 증상은 신경이 영구적으로 손상될 수 있으므로 수술이 필요합니다.
캐스터:
되도록 수술적 치료까지 가지 않게 평소 관리를 잘 해주시는 것이 중요하겠습니다. 적당한 운동과 스트레칭이 필요하겠고요. 만약에 증상이 나타났다면 병원을 찾아 물리치료를 받는 등 초기의 증상을 잘 잡으시는 게 바람직하겠습니다. 지금까지 날씨와 건강 박유라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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