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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을하면, 알록달록 단풍잎이 물드는 단풍나무들이 떠오르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가을에 단풍 색이 변하는 이유와 올해 단풍이 드는 시기를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무더운 여름이 지나고 기온이 내려가기 시작하면, 나무는 줄기에서 잎으로 가는 관다발을 차단하게 되는데요. 이 과정에서 안토시아닌이라는 물질이 만들어지게 됩니다. 이 물질은 산성에서 빨간색을 나타내는데, 이것을 우리는 흔히 단풍이라고 합니다.
이 밖에도 잎에는 다른 성분들도 존재하는데요. 앞서 말한 안토시아닌이 많으면 빨간색, 카로티노이드가 많으면 주황색, 크산토필이 많으면 노란색 단풍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타닌이 많다면, 갈색 단풍이 됩니다.
이러한 단풍은 위도나 산의 고도에 따라서 조금의 차이는 있지만, 우리나라의 경우에는 고지대에서 저지대로, 낮은 기온부터 단풍이 든다고 합니다. 따라서 9월 말쯤에는 설악산과 같은 강원도 산지부터 서서히 단풍이 물들기 시작합니다.
이렇게 강원도를 시작으로 중부지방과 남부지방까지 단풍이 물들어가고, 전체적으로는 10월 중순에 단풍을 볼 수 있다고 하는데요. 여러분도 올 가을에 알록달록 예쁜 단풍들 맘껏 보시길 바랍니다.
 이호철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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