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름에는 날이 덥고 습해서 벌레가 기승을 부리는 계절인데요. 모기향이나 벌레퇴치제가 벌레를 없애는 데 효과적이긴 하지만, 화학 성분이 함유돼 있어 어린아이와 반려견에게도 해로울 수 있습니다. 오늘은 천연 벌레 퇴치제를 만드는 방법을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벌레를 내쫓는 계피입니다. 계피는 물에 살짝 씻어 말린 뒤, 망에 넣어 창가나 현관에 걸어두면 되는데요. 계피를 에탄올이나 소주에 넣어 1~2주 정도 숙성시킨 뒤, 물과 1:1 비율로 섞어 용기에 넣으면 천연벌레 퇴치 스프레이를 만들 수도 있습니다.

또, 바싹 말린 오렌지와 레몬 껍질을 모아 건조하면 모기나 파리의 접근을 막을 수 있는데요. 말린 껍질들을 머리맡에 두거나, 잠들기 전 모기가 자주 무는 곳에 레몬즙을 바르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말린 허브도 벌레를 퇴치하는 효과가 있는데요. 특히 라벤더는 모기가 기피하는 성분이 들어 있어 옛날부터 방충제로 쓰이고 있습니다. 이 밖에도 로즈메리와 민트 등 허브 화분을 직접 놓아도 효과를 볼 수 있다고 합니다.

오늘은 천연 벌레 퇴치제 만드는 방법을 알아봤습니다. 직접 만들면 다소 번거로울 수 있지만, 화학 성분이 없어 안심하고 사용할 수 있을 것 같습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