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무더운 날씨가 계속되고 있습니다. 이럴 때 보통 시원한 피서지를 찾기 마련이죠. 하지만 다른 방법도 있습니다. 여름에 보통 무서운 이야기나 영화가 흥행한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등골이 오싹한 이야기로 더위를 날리란 의미에서 인데요. 오늘은 더위를 바로 식혀줄 무서운 여행지에 대해 소개해드리겠습니다.  

먼저 세계에서 가장 위험한 해변으로 손꼽히는 곳입니다. 바로 강화도 동막 해변인데요. 북한 국경에서 몇 마일 밖에 떨어지지 않은 이 곳은 수중에 투척한 지뢰가 떠밀려온다고 하는데요. 강화 주변에 발견된 지뢰 숫자만 100개가 넘고, 곳곳에 경고판까지 있어 공포스러운 해변 분위기를 연출한다고 합니다. 

다음은 골프장입니다. 요즘 골프의 인기가 유례없이 고공행진하고 있는데요. 코로나로 해외를 가지 못하는데다 실내운동도 제약이 많기 때문입니다. 이런 골프장이 왜 무섭냐고요? 바로 판문점 공동경비구역에 있는 골프장이기 때문인데요. 외교무대와 평화의 장이 펼쳐지는 곳이고, 수많은 사람이 찾는 여행명소지만 골프 코스 주변이 지뢰밭이라고 합니다. 러프 구간으로 공이 들어가면 찾는 건 불가능하겠죠? 

마지막은 영화로도 크게 이슈가 됐던 곤지암 정신병원입니다. 미국 CNN이 세계 7대 소름끼치는 장소로 선정할 만큼 무서운 장소인데요. 이 정신병원은 폐업절차를 밟은 후 건물주가 미국으로 건너가면서 자연스럽게 폐가가 됐는데요. 기묘한 사건들이 일어나면서 차츰 공포체험을 위한 장소로 입소문이 난 곳입니다.  

코로나 19로 여행 계획을 망설이는 분들은 집에서 불을 꺼 놓고, 친구들과 함께 으스스한 이야기를 하면서 더위를 날려보시면 어떨까요?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