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틀째 고농도 황사가 기승을 부리고 있습니다. 고비사막에서 발원한 황사가 서풍 기류를 따라 우리나라를 통과하면서 모레 먼지가 떨어지고 있는 건데요. 현재 대부분 지역 미세먼지농도 ‘매우 나쁨’ 단계까지 치솟아있습니다. 어버이날이지만, 건강을 위해 저녁에도 외출은 자제하시는 게 좋겠습니다.
이번 황사는 내일 오전까지 영향을 주겠습니다. WHO는 내일 오전 전국 미세먼지 농도 ‘나쁨’ 단계를 보인다고 예보하고 있는데요. 다행히 오후부터는 대기 확산이 원활해지면서 전국이 ‘보통’ 수준을 되찾겠습니다.
황사뿐만 아니라 강풍과 건조한 대기에도 주의가 필요합니다. 현재 강원 영동과 경상권, 전남 동부에는 건조 특보가 발효 중이고요. 영동과 경기 북부지역은 강풍 특보도 내려져 있는데요. 산불 예방에 각별히 주의하셔야겠습니다.
내일은 서해상에 위치한 고기압의 가장자리에 들면서 전국이 대체로 맑겠지만, 아침과 낮의 일교차가 커 옷차림 신경 쓰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내일 아침 기온 서울과 청주 9도로 시작하겠고요. 낮 기온은 서울 21도, 춘천과 대전 22도 보이겠습니다.
동해안지방 속초와 울진의 아침 기온은 12도 보이겠습니다. 한낮에는 속초와 울진 23도, 강릉 25도까지 오르겠습니다.
남부지방 아침 기온 10도 안팎, 제주도는 15도로 출발하겠고요. 낮 기온은 광주 24도, 대구는 23도 예상됩니다.
오늘 밤 동해상에는 바람이 강하게 불면서, 풍랑특보가 발표될 가능성이 있겠고요. 내일 동해상의 물결 최고 4m로 매우 높겠습니다.
다음 주 월요일은 서울을 포함한 중북부지방에, 화요일에는 전남과 제주도에 비 소식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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