요즘 20·30세대는 복고 열풍에 빠져있는데요. 옛것을 선호하는 젊은 세대를 가리켜 ‘할매니얼’ 이라는 신조어까지 등장했습니다. 할매니얼은 ‘할머니’와 ‘밀레니얼’을 합친 말인데요. 오늘은 할매니얼 트렌드에 대해 알아보겠습니다.

먼저, 할매니얼 먹거리입니다. 할머니 입맛처럼 텁텁하고 고소한 맛을 즐기는 건데요. 식품 업계는 할매니얼 트렌드에 맞게 팥과 쑥, 인절미와 흑임자 등 전통 재료로 만든 다양한 신메뉴를 내놓으면서 젊은 층의 입맛을 사로잡고 있습니다.

다음으로 패션 트렌드로도 나타나고 있는데요. 일명 ‘할미룩’으로 불리는 할매니얼 패션입니다. 7, 80년대 할머니들이 입었던 카디건과 고무줄 바지, 그리고 꽃무늬가 그려진 롱스커트 등을 즐겨 입는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복고 감성이 느껴지는 취미도 인기를 끌고 있습니다. 핸드폰으로 쉽게 촬영하는 대신, 필름 카메라로 소중한 한 컷을 남기는 사람들이 늘고 있고요. 프랜차이즈 카페 대신, 골목길 오래된 다방을 찾아가는 문화도 생겨나고 있습니다.

‘할매니얼’은 새로 등장한 트렌드지만, 옛것에 대한 향수가 물씬 느껴지는데요. 중장년층과 입맛부터 취향까지 함께 공유할 수 있어서, 왠지 더 친근하고 따뜻하게 느껴지는 것 같습니다. 

 신지수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