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느 새, 절기 입동이 지나고 있습니다. 이맘 때 쯤 이면, 황금빛 억새가 장관을 이루게 되는데요. 오늘은 억새 명소로 유명한 여행지 세 곳을 소개하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정선의 민둥산 억새밭이 있는데요. 아득히 넓은 억새밭의 황금물결이 마치 천국에 온 것 같은 기분이 든다고 하는데요. 강원도 정선에 위치한 민둥산 억새밭은 ‘정선 아리랑’에 나오는 실제 아리랑 고개라고도 합니다. 억새밭 절경을 한눈에 감상하려면 약간의 산행이 필요하다고 하니 편안한 신발을 신고 가시면 좋겠습니다.
‘영남의 알프스’라고도 불리는 간월재 억새평원도 있는데요. 부산, 경남 지역의 최대 억새군락지로 이맘때면 억새밭을 구경하기 위해 전국 곳곳에서 사람들이 모이는 곳이라고 합니다. 간월재 억새평원 역시 등산코스를 포함하고 있다고 하니 참고하시기 바랍니다.
마지막으로 제주도 산굼부리의 억새밭이 있는데요. 제주도는 큰 나무가 없는 낮은 오름들이 많기 때문에 억새가 자리잡기에 최적의 조건을 갖춘 곳이라고 합니다. 산굼부리가 인기 있는 이유 중 하나는 언덕을 아주 조금만 오르면 드넓은 억새밭을 볼 수 있다는 건데요. 다만, 입장료가 있다고 하니 미리 확인하시면 좋겠습니다.
가을의 끝과 겨울의 시작에서 절정을 이루는 황금빛 억새, 지금도 늦지 않았으니 방역수칙을 잘 준수하며 꼭 한 번 감상해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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