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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고강용입니다. 지난 주 토요일은 절기상 겨울이 시작된다는 절기 입동이었습니다. 요즘은 기온도 크게 떨어지며 때 이른 초겨울 추위를 느낄 수 있는데요. 이렇듯 날이 추워질 때 유독 손발이 차가워지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많은 분들이 '수족냉증'이라고 생각하실 텐데, 추위를 타지 않는 경우에도 손발이 차가운 경우라면 '레이노증후군'을 의심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수족냉증과 레이노증후군의 차이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먼저 수족냉증입니다. 원인이 정확이 밝혀지지 않은 증상인 수족냉증은 혈액순환이 잘 안되는 게 주요한 원인 중 하나로 꼽힙니다. 외부에서 추위와 같은 자극을 받으면 혈관이 심하게 수축하면서 손이나 발 등 말초 부위에 혈액 공급이 원활하게 이뤄지지 않아 냉증이 생긴다는 건데요. 심한 경우 손발이 저리거나 통증을 느끼기도 하고, 만성피로의 증세를 보일 수도 있습니다. 

그렇다면 레이노증후군은 뭘까요? 레이노증후군은 손발이 차다는 증상 때문에 수족냉증과 혼동하기 쉽습니다. 레이노증후군은 수족냉증과 달리 일반적으로 손발의 3단계 색깔변화로 나타납니다. 추위에 노출되면 피부가 하얗게 변하고, 다음엔 파란색으로 됐다가 다시 붉어집니다. 수족냉증보다 증상이 훨씬 심하고요. 가려움이나 저림, 통증이 동반됩니다. 

수족냉증 같은 경우 특별한 치료법이 있다기보단 얇은 옷을 여러 겹 입어 몸 전체를 따뜻하게 해야 합니다. 레이노증후군 또한 전신을 따뜻하게 하는 게 중요하지만, 증상이 오래 지속되거나 정도가 심하면 정확한 진단을 받아보는 게 좋다고 합니다. 이번 겨울 우리 모두 몸을 따뜻하게 하면서 수족냉증과 레이노증후군으로부터 안전한 겨울을 보내보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