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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고강용입니다. 새로운 것들로 가득한 서울에 몇 년 전부터 복고 바람이 불고 있습니다. 한때는 촌스럽다고만 여겨졌던 것들이 새로운 트렌드로 주목받고 있는 건데요. 많은 국민들이 과거의 기억을 그리워하며 그 시절로 돌아가려는 레트로 경향을 보이고 있는 요즘에 맞춰, 오늘 이 시간에는 레트로 열풍의 이유와 레트로 명소들을 소개해드리겠습니다.

전 세대가 말 그대로 '추억여행'에 빠졌습니다. 올 여름, '지난여름 바닷가'를 부른 싹쓰리 열풍 또 추석 연휴엔 '테스형' 나훈아 열풍이 불었습니다. 뿐만 아니고 13년 전에 유행했던 드라마 '커피프린스 1호점'을 재조명한 '청춘다큐 - 다시 스물'도 많은 관심을 받았습니다. 한 대중음악평론가는 이렇게 레트로 감성, 옛 추억에 빠지는 사람들을 두고, '모든 세대는 기본적으로 자기 세대의 감성에서 벗어나지 못하며, 과거형으로 밀려났던 문화가 다시 현실로 들어온 순간 큰 반가움과 친근함을 느낀다'며 레트로 열풍의 이유를 분석했습니다.

이러한 콘텐츠들 뿐만이 아닌 레트로 감성을 직접 가서 느낄 수 있는 레트로 명소도 많이 떠오르고 있는데요. 우선 첫 번째로 서울 중구에 위치한 '회현 지하도 상가'입니다. 영화 '뷰티 인사이드'의 촬영지로도 알려져 있는 이 곳은 중고 LP, 카메라, 오디오 등 과거의 감성을 고스란히 간직하고 있습니다. 빠르게 변화하는 사회 속에서 아날로그 문화가 그대로 남겨져 있기 때문에 레트로 감성을 더 잘 느낄 수 있다고 합니다.

다음으론 서울 종로구에 위치한 서순라길입니다. 요즘 젊은 사람들에게 인기가 많은 익선동 바로 옆에 있는 서순라길은 아는 사람만 알고 있는 길인데요. 창덕궁과 종묘 사이 돌담을 따라 쭉 이어진 길인 서순라길은 자연스런 골목길 형태를 유지하고 있고, '역사문화탐방로'로 지정되기도 해 서울에서 레트로 느낌을 톡톡히 느낄 수 있는 곳 중 하나라고 하는 군요.

바쁘고 지친 일상 속에서 잠시 벗어나고 싶은 분들은, 아날로그나 레트로 여행을 통해 과거로의 추억을 떠올려보며 생활 속 활력을 재충전 해보시는 건 어떨까요?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