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이가 들면 몸에서 특유의 퀴퀴한 냄새가 나는 사람들이 있습니다. 이런 ‘노인 체취’가 많이 나는 부위로는 머리, 발, 겨드랑이, 목 등이 있는데요. 샤워를 해도 몸에서 계속 냄새가 나면 자신감이 떨어지기도 하고 가족이나 주변 사람들의 눈치도 보게 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이런 체취, 우리가 흔히 부르는 ‘아저씨 냄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을 알려드리겠습니다.
일본의 한 연구에 따르면 ‘아저씨 냄새’의 주범은 ‘2-노네날’이라는 물질 때문이라고 하는데요. 일본의 연구팀은 26세~75세 사이의 피실험자들의 체취를 분석한 결과 불쾌하고 기름진 냄새가 나는 ‘2-노네날’ 성분이 40세 이상의 피실험자들에게서만 검출됐다고 밝혔습니다. 즉 이 성분은 노화와 관련된 것이고, 40대 이후에 서서히 생성되다가 노년기가 되면 생성량이 더 많아진다고 합니다. 또한 ‘2-노네날’같은 경우 모공에 쌓여 부패하면서 냄새를 만들어 내기 때문에 상대적으로 땀을 덜 흘리는 노인들의 경우 성분을 배출하기 어려워 냄새가 더 심해지는 거라고 합니다.
그렇다면 ‘아저씨 냄새’를 줄일 수 있는 방법엔 뭐가 있을까요? 먼저 매일 샤워나 목욕을 하고 샤워를 하고 나선 발을 완전히 말려야 합니다. 체취를 유발하는 성분이 발가락 사이의 수분에서 더 많은 냄새를 유발하기 때문이죠. 또 함성섬유로 된 옷을 피하고 면이나 울로 된 옷을 입고, 하루에 한 번 이상은 양말을 갈아 신는 것도 좋다고 합니다. 그리고 화학조미료가 첨가된 음식은 체내 지방산을 높여 체취를 악화시킬 수 있기 때문에 자극적인 음식은 피하고 수분이 많이 함유된 과일이나 채소를 충분히 섭취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고 합니다.
노화는 자연스러운 현상이지만, 체취로 인해 생활에 지장이 생기거나 불편함을 겪는다면 제가 오늘 알려드린 방법들을 통해 체취를 줄이는 노력을 해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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