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마이삭’은 매우 강한 세력으로 발달해서 현재 제주남쪽먼바다에서 북상 중입니다. 오늘 저녁 9시쯤 제주에 가장 근접하겠고, 내일 새벽 부산 육상을 지나, 동해상 따라 북진할 것으로 보입니다. 태풍의 이동경로를 따라 거센 바람이 예상되는데요. 최대 30~50m의 폭풍이 예상됩니다. 

이에 따라 바다의 물결도 매우 높게 일겠는데요. 남해상은 최고 15m, 서해와 동해상도 최대 8~10m까지 일겠습니다. 특히. 남해와 동해상의 경우 폭풍해일의 가능성도 있겠습니다. 

여기에 많은 비까지 더해집니다. 오전부터 약하게 오기 시작해 오후부터는 빗줄기가 강해지겠는데요. 시간당 10~50mm의 세찬비가 예상됩니다. 양은 제주에 500mm 이상, 강원영동과 경북동해안, 전남과 경남에 최대 400mm, 서울을 비롯한 그 밖의 지역도 최고 250mm 이상의 물폭탄이 쏟아지겠습니다. 이에 따라 전국 대부분 지역으로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인데요. 물과 바람으로 인한 많은 피해가 우려되는 만큼 안전사고에 철저히 대비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비가 오면서 폭염은 한풀 꺾이겠습니다. 낮 동안 서울 28도, 춘천 27도, 대전 30도가 되겠습니다. 

동해안도 비가 내리면서 큰 더위는 없겠습니다. 낮 기온 속초 24도, 강릉 25도선에 머물겠습니다. 

남부지방도 비와 함께 강한 폭염은 주춤하겠습니다. 낮 최고기온 광주와 대구, 부산 30도를 보이겠습니다. 

비가 그친 뒤 앞으로 심한 폭염은 없을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