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제 9호 태풍 '마이삭'은 중심기압 935 헥토파스칼에 '매우 강' 세력을 유지한 채 일본 오키나와 부근 해상에서 한반도를 향해 북상 중인데요. 태풍은 내일 오후 서귀포 부근 해상을 지나, 모레 새벽 부산에 상륙하겠고요. 이후 동해안을 지나 중국 하얼빈 부근에서 소멸될 것으로 내다보고 있습니다.  

따라서 제주도와 남해안에는 오늘부터 태풍의 간접 영향을 받으며 비가 내리고 있고요. 이 비는 내일 오전 전국으로 확대되겠습니다. 태풍이 통과하는 동해안과 남해안, 제주도에는 모레까지 최고 500mm 이상의 매우 많은 비가 내리겠고요. 그 밖에 서울경기와 강원영서, 충북과 경상내륙에는 최고 300mm 이상, 충남과 전라도에는 최고 200mm 이상의 비가 예상됩니다.  

태풍이 북상함에 따라 많은 비와 함께 강한 바람도 불겠는데요. 모레까지 제주도와 경상해안에는 순간적으로 초속 30~50m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불겠습니다. 그 밖에 강원영동과 경상해안을 제외한 남부지방에는 최대순간풍속 초속 20~40m, 그 밖의 전국에는 초속 10~30m의 바람이 불겠습니다. 초속 30m의 강풍만 되도 야외 시설물이 날아가고, 성인이 제대로 걷기 힘든 정도인데요. 강한 비바람으로 인해 피해 없도록 각별히 주의하시기 바랍니다.  

내일은 북상하는 제 9호 태풍 '마이삭'의 영향으로 전국에 강한 비바람이 불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은 아침부터 차차 흐려져 비가 내리겠고, 낮 기온 서울 28도, 대전 30도로 후텁지근하겠습니다. 

동해안은 태풍이 직접 통과할 것으로 보여 대비를 잘해주셔야겠고요. 낮 기온은 속초 24도, 강릉 25도가 되겠습니다. 

남부지방 남해안과 제주를 중심으로도 큰 피해가 우려됩니다. 피해 없도록 사전 대비를 철저히 해주시고요. 낮 기온은 30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현재 대부분 해상에는 태풍예비특보가 내려진 상태고요. 태풍이 통과하는 남해안과 동해안, 제주도 해안에는 폭풍해일이 일어날 가능성도 높습니다. 선박들은 미리 안전한 곳으로 대피해주시기 바랍니다. 

모레까지 태풍의 영향을 받다가 점차 벗어나겠고요. 이후 대체로 구름 많거나 흐린 날씨가 예상됩니다. 

 김단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