현재 전국 대부분 지역에는 폭염특보가 내려져 있습니다. 높은 습도에 더욱 무덥게 느껴지는 요즘인데요. 오늘은 여름철 무더위를 오싹하게 날려줄 세계 각국의 귀신들을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우리나라의 대표적인 귀신부터 알아봐야겠죠. 바로 ‘처녀귀신’입니다. 처녀귀신은 원래 말명 또는 손말명, 손각시 등으로 불린다고 하는데요. 검고 긴 머리를 풀어헤친 채, 하얀 소복을 입은 처녀귀신! 한국에서 처녀귀신이 대표적인 이유는 여자가 처녀로 죽었을 때, 그 한은 죽어서 귀신이 될 만큼 강하다고 여겼기 때문이라고 하네요. 

중국을 대표하는 귀신은 바로 ‘강시’입니다. 으슥한 밤, 묘지 속 관 뚜껑을 열고 밖으로 나오는 창백한 시체! 바로 강시인데요. 강시는 ‘넘어진 사체’와 ‘바로 선 사체’가 합쳐져서 만들어진 단어인데요. 말 그대로 쓰러졌다 다시 일어날 정도로 어마어마한 괴력을 가졌다고 하네요.  

마지막, 조금은 생소하게 들리는 미국의 대표적인 귀신 ‘부기맨’입니다. 부기맨은 벽장 속에 사는 괴물로, 형체나 모양이 없이 아이들의 공포를 통해 형상화 된다고 하는데요. 숨바꼭질을 할 때, 벽장에 숨으면 부기맨에게 죽는다는 이야기가 있는데, 이는 숨바꼭질을 하다가 벽장에서 죽은 아이들이 있어서 생긴 이야기라는 소문이 있다고 하네요. 

오늘은 무더운 여름철, 잠시나마 재미있게 더위를 잊고자 세계 각국의 귀신들을 알아봤습니다. 무더위에, 코로나에 몸과 마음이 지치는 요즘이지만, 이 시기를 조금 더 즐겁고 슬기롭게 극복해나가시기 바랍니다. 

 김단비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