태풍 ‘바비’가 북상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오키나와 서쪽해상에 위치해 있는데요. 내일 오후에는 제주남쪽해상을 지나, 모레인 수요일 오후에는 제주서쪽해상으로 진입하겠고, 목요일에는 서해중부해상을 향해 쭉 올라가다 금요일쯤 중국 하얼빈 육상에서 소멸할 것으로 보입니다. 내일 밤 제주를 시작으로 목요일에는 전국에서 태풍영향권에 들겠는데요. 매우 강한 비바람이 몰아치겠습니다. 특히, 이번 태풍은 전에 발생했던 볼라벤과 링링과 유사한데요. 바람이 심한 곳은 최대순간풍속이 200km에 달하겠습니다. 이 정도면 열차가 탈선할 수 있는 정도인데요. 안전사고에 만전을 기하셔야겠습니다.  

한편, 태풍의 간접영향권에 든 제주해상과 남해먼바다로 물결이 높게 일겠는데요. 최고 3~4m로 일겠습니다. 

태풍이 다가오기 전까지 폭염은 계속됩니다. 낮 동안 서울 31도, 대구 34도까지 오르겠고요. 습도가 높아 체감더위는 33도에서 35도 안팎에 달하겠습니다. 또 밤사이에도 열기가 이어지면서 열대야가 나타날 수 있는데요. 더위에 지치지 않게 건강관리를 잘하셔야겠습니다. 다음은 자세한 지역별 날씨입니다. 

중부지방 가끔 구름 많겠고, 공기질은 ‘보통’ 단계로 깨끗하겠습니다. 낮 기온 수원 31도, 대전 32도로 덥겠습니다. 

동해안도 가름 구름 많은 하늘이 예상되는데요. 폭염주의보가 내려진 가운데 낮 동안 30도 안팎을 보이겠습니다. 

남부지방도 가끔 구름 많은 가운데 일부 내륙으로 폭염경보가 이어지고 있고요. 낮 기온 광주 32도, 제주 34도까지 오르겠습니다. 

화요일부터 목요일 사이에는 태풍의 직간접영향으로 한반도에 강한 바람과 많은 비가 오겠고요. 무더운 날씨는 계속될 것으로 전망됩니다. 

박유라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  uragkgk@nav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