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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고강용입니다. 이제 장마철도 막바지에 접어들며 한여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한여름에는 밖을 나가기조차 싫을 정도로 무더운데요. 특히 땀이 많은 사람들에게 여름은 정말 괴로운 계절입니다. 땀이 많이 나, 옷도 자주 갈아입어야 하고, 땀 냄새에도 신경이 많이 쓰이기 때문인데요. 그래서 여름이면 더 자주 씻는 사람도 있다고 하죠. 그런데 여러분, 씻을수록 체취가 강해질 수도 있다는 사실 알고 계신가요? 오늘 이 시간에는 사람마다 갖고 있는 특유의 냄새, '체취'의 메커니즘과 종류에 대해 알려드리겠습니다.

발 냄새나 겨드랑이 냄새 등 사람에게는 적지 않은 냄새가 있습니다. 땀을 흘린 경우나 술을 마신 뒤에는 냄새가 더 강해지기도 하는데요. 이런 체취의 원인은 바로 피부 표면에서 나오는 '피부 가스'입니다. 피부 가스는 몸속의 성분이 가스 형태로 몸 밖에 나온 것인데, 수백 가지 종류가 있고 다양한 성분이 조합돼있어 특유한 냄새를 풍긴다고 합니다.

하지만 이처럼 체취에 대한 지식이 있어도 자신의 냄새는 맡기 힘들다고 하는데요. 후각은 주위 상황을 냄새로 판단하기 위해 발달한 감각이라서 주위 냄새를 감지하기 위해서는 자신의 냄새에 둔감해져야 해 자신의 냄새를 맡기는 어렵다고 합니다. 또 체취를 예방하기 위해 몸을 지나치게 빡빡 씻는다면, 오히려 균이나 피지의 양이 늘어 냄새가 강해질 우려가 있다고 합니다. 따라서 손에 비누를 묻혀 부드럽게 씻는 정도로 땀과 피지를 충분히 제거하는 게 냄새 억제에 효과적이라고 합니다.

한편 겨드랑이 냄새나 발 냄새 등 체취는 몸 부위별로 특징이 있는 것처럼 느껴지는데요. 이는 몸 부위에 따라 땀샘의 종류나 수가 다르기 때문이라고 합니다.

또 일반적으로 남성이 체취가 강하다는 인식이 있지만, 땀을 흘리는 정도나 땀샘의 양에는 남녀의 차이가 없다고 합니다. 단지 평균적으로 여성보다 몸이 큰 남성이 땀의 양이 많고 냄새의 원인이 되는 성분도 많아 그렇게 느껴지는 거라고 합니다.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