여러분 4월 5일이 어떤 날인지 아시나요? 바로 나무 심는 날, 식목일입니다. 식목일은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나무심기를 권장하는 취지에서 제정된 날로 이제 3일 앞으로 다가왔는데요. 그래서 오늘은 한때는 공휴일이기도 했던 식목일에 대해 알려드리는 시간을 갖도록 하겠습니다.

먼저 식목일이란 '나무 심기를 통해 국민의 나무 사랑 정신을 북돋우고, 산지의 자원화를 위해 제정된' 날로, 광복 이후 황폐화된 국토를 되살리자는 취지로 1946년 처음 제정돼서 오늘날 우리나라를 세계적인 산림녹화 성공국으로 만든 상징적인 날이기도 합니다.

식목일의 유래는 미국의 한 개척민이 산림이 헐벗은 걸 보고 산림녹화운동을 추진하기 위해 매년 주민 전체가 봉사하는 날을 정한 것이 시초였다고 하는데요. 그 후에 전 세계 각국에서 이를 본받게 되었다고 합니다. 우리나라 같은 경우는 신라가 당나라를 몰아내고 삼국통일을 이룬 날과, 조선의 성종이 선농단에서 직접 논을 경작한 날을 기원으로 식목일을 4월 5일로 정했다고 해요. 또한 1949년 대통령령 지정된 뒤, 폐지와 부활을 반복하다가 2006년 이후부턴 공휴일로서의 식목일은 폐지가 됐습니다.

나무는 우리가 숨을 쉬는데 필요한 산소를 만들어주는 존재로, 큰 나무 한 그루는 성인 네 명이 하루 숨 쉴 때 필요한 양만큼의 산소를 공급해주는 우리에겐 없어서는 안 될 존재인데요. 우리 모두 일 년에 한 번 있는 식목일에라도 나무를 직접 심기는 힘들지 몰라도, 나무의 가치와 소중함에 대해 생각해보는 시간을 가져보는 건 어떨까요?  

 고강용 온케이웨더 기상캐스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