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날씨와 생활정보 고강용입니다. 오늘은 2월의 14번째 날, 2월 14일입니다. 혹시 오늘이 무슨 날인지 아시나요? 많은 분들이 아마 사랑하는 연인이나 가족, 친구 등에게 초콜릿을 선물하는 ‘밸런타인데이’로 알고 계시지 않을까 합니다. 누군가에게 사랑을 고백하거나 표현할 수 있는 1년에 몇 번 없는 특별한 기념일이기도 한 2월 14일인데요, 우리나라에서의 2월 14일은 또 다른 중요한 의미가 있는 날이기도 합니다. 오늘 이 시간에는 과거 2월 14일에 무슨 일들이 있었는지 알려드리도록 하겠습니다.
오늘은 우리 민족이라면 절대 잊어서는 안 되는 날이기도 한데요. 오늘은 ‘자신의 뼈를 하얼빈 공원에 묻었다가 조선이 국권을 되찾거든 고국으로 옮겨달라’는 유언을 남긴 안중근 의사의 사형 선고일입니다. 안 의사는 과거 중국 하얼빈 역에서 대한제국 원수 이토 히로부미에게 총을 쏜 인물로, 조국의 독립을 위해 본인을 희생하신 분인데요. 이후 바로 체포된 안 의사는 1910년 2월 14일 사형 선고를 받은 뒤 얼마 지나지 않아 생을 마감했습니다. 하지만 여전히 그의 유해는 고국으로 돌아오지 못한 상태인데요. 올해는 안중근 의사 순국 110주년이 되는 해입니다. 오늘 잠깐이라도 우리 모두 안중근 의사의 숭고한 희생을 되새겨보는 건 어떨까요?
12년 전 오늘은 고 이영훈 작곡가가 별세한 날기도 합니다. 가수 이문세의 노래를 주로 작곡한 것으로 유명한 고 이영훈 작곡가는 49세의 나이에 대장암으로 별세했습니다. 이문세의 대표 곡 붉은 노을이나 옛사랑, 드라마 ‘응답하라 1994’로 인해 더 유명해진 소녀도 모두 고인의 작품인데요. 투병 중에도 뮤지컬 제작을 추진하기도 하는 등 생을 마감할 때까지 작곡가로서의 삶을 산 고 이영훈 작곡가도 오늘 이 시간을 통해 추모해보는 것도 의미가 있겠습니다.
누군가에게는 사랑이 시작되고 추억하는 날인 2월 14일, 반면 누군가에게는 사람을 추억하고 추모하는 날이기도 한데요. 올해뿐만 아니라 앞으로 2월 14일에는 오늘 소개해드린 분들을 잠시나마 기억하고 추모하는 시간을 가져보는 것도 좋을 것 같습니다. 행복한 주말 보내시기 바랍니다. 지금까지 날씨와 생활정보였습니다.
라이프스타일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