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서울 상공에 나타난 ‘햇무리’ 현상 (촬영장소: 서울 보라매공원, 사진제공:날씨ON)
19일 낮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햇무리 현상이 관측됐다. 햇무리는 상층운(높은 구름)을 이루고 있는 얼음 알갱이들이 햇빛에 반사되어 해의 둘레에 무지개빛깔의 둥근 테두리가 나타나는 현상이다.
기상청 날씨ON 김철수 PD는 “상층운은 10km 이상 고도에서 얼음알갱이로 이뤄져 있는데, 얼음알갱이들과 태양의 위치가 반사되기 좋은 각도를 이룰 때만 햇무리 현상이 관측된다”며 “이는 비가 내린다고 항상 무지개가 뜨는 게 아닌 것과 같은 원리”라고 설명했다.
한편 강원도 강릉에서는 19일 11시 50분부터 13시 30분까지 채운(彩雲)이 관측됐다. 채운은 햇무리 현상 중 일부만 관측 되는 경우를 말한다. 여러 가지 빛깔로 아롱진 고운 구름이 강릉 하늘을 수놓아 장관을 이뤘다.
▲ 강릉 상공에 나타난 ‘채운’ (촬영장소 : 강릉시 사천면 강원지방기상청 관측장소, 사진제공 : 강원지방 기상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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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