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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사를 지배한 ‘날씨’…추워지면 전쟁 발생률 높아진다?
[출판] 반기성의 ‘날씨가 바꾼 익사이팅 세계사’
  2013-09-24 15:20 박선주   
 
날씨가 바꾼 익사이팅 세계사
반기성 지음│플래닛미디어│352쪽│1만8000원
 
 “기후변화에 적절히 대응하지 못하면 국가의 미래는 없다.”
 
◇ 사느냐 죽느냐, ‘날씨’에 달렸다
전쟁에서 날씨가 승패를 좌우하는 요소였다면 기후는 문명을, 나아가 역사를 바꾸는 큰 요소이다. 마야 문명이나 메소포타미아 문명은 대가뭄으로 인해 멸망의 길을 걸었다. 소빙하기가 닥쳤을 때 그린란드에 살던 바이킹들은 생존하지 못했으나 기후변화에 적응한 이누이트족은 살아남았다. 핏케언 섬과 이스터 섬의 문명은 사라졌지만 티코피아 섬은 3000년이 지난 지금까지도 비옥한 땅으로 남아 있다.
 
최근 몇 년간 지구온난화로 인한 기후변화로 재난이 전 세계를 휩쓸었다. 더욱 심각한 점은 강력한 가뭄이 지구촌을 덮치고 있다는 것. 미국 중·남부는 극심한 가뭄으로 100억 달러 이상의 피해를 입었고, 러시아·호주·중국·스페인·인도네시아 등 식량 수출국가에 가뭄이 들어 식량 수출을 할 수 없게 되자 식량가격이 폭등했다.
 
지구촌의 기근과 테러 위협은 많은 부분이 날씨와 기후변화 때문이다. 미 국방성은 미래보고서에서 가장 먼저 핵전쟁이 벌어질 나라로 인도와 파키스탄을 꼽고 있다. 지구온난화로 히말라야의 빙하가 녹아 물 공급이 제대로 이루어지지 않으면 핵전쟁이 불가피하다는 것이다. 2009년에는 미 중앙정보국(CIA) 내에 기후변화센터가 설립되었다. 이제 미국은 테러보다 기후변화가 국가안보에 더 위험하다고 믿고 있다. 기후변화에 적절하게 대응하지 못하면 국가의 미래는 없다는 것이다.
 
◇ 자연은 아무도 예측 못해…강국 ‘부여’의 몰락
 
남유다의 히즈키야(Hezekiah) 왕은 예루살렘 성을 포위한 아시리아(Assyria)군에 맞서 싸우기 위해 대규모 수로 공사를 감행한다. 성 밖 샘에서 터널을 통해 성안으로 물을 공급하여 성을 지킬 수 있었다. 반면 성 밖의 아시리아군은 건조한 기후로 인한 물 부족으로 고생했다. 고대 그리스를 침공한 페르시아군은 전쟁 중 강한 폭풍, 바람, 이상 조류 등의 기상기후로 말미암아 싸움에서 패해 물러갈 수밖에 없었다.
 
한때 고구려를 위협하던 강국 부여는 어째서 무너진 것일까. 중국의 역사서 <동관한기>에는 “한 광무제 전무 4년(28년) 왕망 말기 이래 매년 천하가 가물고 서리가 내려 모든 곡식이 여물지 않았다”고 기록하고 있다. 기후학적으로 소빙하기의 영향을 받았다고 할 수 있다. 중국 동쪽에 위치했던 부여는 농업 국가이기 때문에 가뭄과 추위에 취약했을 것이다.
 
2007년 중·미·영 과학자들이 공동으로 기후변화가 전쟁의 발발과 어떤 연관이 있는지 조사해 미 국립과학원회보에 발표했다. 연구팀은 1400~1900년까지 일명 ‘소빙하기’라고 불리는 시기 동안 기온의 변화와 함께 전 세계적으로 일어난 전쟁에 대해 곡선으로 나타냈다. 놀랍게도 기온이 오르거나 내려가는 것에 맞춰서 전쟁 발발 그래프도 함께 요동쳤다. 추운 시기에 전쟁이 일어난 경우가 기온이 온화했을 때보다 2배나 많았다. 추위로 곡식 생산량이 줄면서 부족한 식량을 얻기 위해 전쟁을 일으켰던 것으로 해석할 수 있다.
 
‘날씨가 바꾼 익사이팅 세계사’는 ‘날씨가 바꾼 어메이징 세계사’(2010와 ‘날씨가 바꾼 서프라이징 세계사’(2012)의 속편이다.
 
대학에서 기상학을 전공한 저자(반기성)는 군에서 기상장교로 복무한 이후에도 오랜 기간 기상전문가의 길을 걷고 있다. 그는 이 책을 통해 섣부른 역사 해석을 절제하면서도 날씨와 전쟁의 관계를 새로운 시각으로 조명하고 있다. 저자는 “기후변화가 몰고 온 환경은 군 지휘관들에게는 또 다른 전장”이라고 말한다. 문명의 흥망성쇠, 전쟁의 승패 등 역사의 숨은 이야기들을 날씨와 기후라는 관점에서 풀고 있다.
 
전쟁의 위협에 시달리던 국군에게 승패에 영향을 주었는가 하면 인류 역사를 만들고 지배했던 날씨. 세계사 속에 숨은 사례를 통해 역지사지(易地思之)의 지혜로 미래를 대비해 보는 건 어떨까. 기후변화는 대책 없는 민족에게는 엄청난 위기가 될 수 있지만 잘 준비하고 적응하는 민족에게는 또 하나의 기회가 될 수 있다.
 
 ◈ <저자소개> 반기성은
 
 충북 충주에서 태어나 연세대학교에서 기상학을 공부했다. 국방대학교 안보대학원 안보과정과 서강대학교 커뮤니케이션대학원 리더십과정을 수료했다. 공군 제73기상전대장, 한국기상학회 부회장, 한국기후위원회 전문위원, 한국엘니뇨대책자문위원, 한국물학술단체 기상위원을 역임했다.
현재 케이웨더(K-Weather) 기상사업본부장·예보센터장·기후산업연구소장을 겸임하면서 국방부 군사연구위원, 기상청 정책자문위원, 《조선일보》·《스포츠서울》·《국방일보》의 날씨 자문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연세대학교 지구환경연구소 전문연구원으로 연세대학교 대기과학과에서 후배들을 가르치고 있다. 그밖에도 침례신학대학원을 졸업하고 현재 서울 신월동 임마누엘 교회 담임목사로 사역하고 있다.
《국방일보》·《스포츠서울》 등에 날씨 칼럼을 연재 중이며 삼성경제연구소의 My POBA 동영상 강사, 세계미래포럼 강의교수, 기독교방송의 크리스천리더십 강의교수로 활약하고 있다. ‘기후변화와 날씨경영’·‘기후변화와 정치’·‘기후변화와 국가안보’에 대해 기업체·군·지자체·공사·대학 등에서 특강을 하고 있다.
『날씨 토픽』, 『전쟁과 기상』, 『자연은 몸으로 날씨를 말한다』, 『태풍을 움직이시는 하나님』, 『날씨를 알면 건강이 보인다』, 『과학짱 선생님이 쏙쏙 뽑은 아하! 날씨 상식』, 『날씨가 바꾼 어메이징 세계사』, 『날씨가 바꾼 서프라이징 세계사』, 『워렌버핏이 날씨시장으로 간 까닭은?』 등 14권의 저서가 있다.

 
박선주 온케이웨더 기자 parkseon@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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