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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슈 인터뷰] “피크시간대 절전은 추가 원전 건설 막는 일”
정희정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에너지시민협력반장
  2013-01-11 18:25 고서령   
       
“여름·겨울철 특정 시간대에 전기가 부족하기 때문에 평소엔 가동할 필요도 없는 발전소들을 계속 짓고 있는 겁니다.”
 
정희정(41)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은 “전력피크시간대 에너지 절약은 정전사태 방지는 물론 발전소 추가 건설로 인한 사회적 갈등과 예산 낭비를 막을 수 있는 지름길”이라고 강조했다.
 
‘전력피크시간대’는 전력사용이 집중적으로 증가하는 시간대를 말한다. 요즘 같은 겨울철엔 오전 10시~정오와 오후 5~7시, 여름철엔 냉방기 사용이 많은 오후 2~5시가 피크시간대다. 날씨가 매우 춥거나 더울 경우 이 시간대 전력수요가 어김없이 폭증한다.
 
전력수요가 급증해 예비전력이 심각한 수준까지 떨어지면 2011년 9월 15일과 같은 ‘블랙아웃(대규모 정전)’ 사태가 발생할 수 있다. 당시 엘리베이터에 갇힌 시민들의 구조요청이 전국적으로 1900여건에 달했고, 전국 4588개의 중소기업이 총 300억원 넘는 피해를 입는 등 대규모 피해가 속출했다. 이날 예비전력은 24만kW까지 떨어졌었다.
 
정 반장은 “피크시간대 절전 캠페인은 9·15 정전사태 이후 본격적으로 시작됐다”고 말했다. “이전에는 단순히 ‘전기 아껴 쓰자’ ‘플러그 뽑자’는 식의 캠페인이 전부였어요. 그런데 정전의 위험을 실제로 경험한 뒤부터는 정전을 막기 위한 구체적인 실천 방법을 알려야겠다고 판단한 거죠. 그때부터 시민단체는 물론 정부와 전력당국도 피크시간대 절전 홍보에 적극 나섰습니다.”
 
그가 지난해 11월까지 몸담았던 ‘에너지시민연대’는 피크시간 알리기 활동을 적극적으로 펼치고 있는 시민단체다. 그는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으로 일하면서 겨울에는 ‘아껴요 1118’ 여름에는 ‘SAVE at 2PM’와 같은 슬로건을 직접 만들기도 했다. 모두 시민들이 전력피크시간대를 쉽게 기억할 수 있게 하려는 노력이었다.
 
정 반장은 “전기를 낭비하는 일이 누군가에게 고통을 준다는 사실을 아는 것이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서울에는 대형 발전소가 없어요. 다른 지역에서 발전된 전기를 끌어다가 쓰고 있는 대도시죠. 다른 지역들은 지역 주민들이 쓰지도 않을 전기를 생산하느라 (원전 등) 위험한 발전소를 짓고 가동하고 있어요. 그 과정에서 자연이 훼손되고 온실가스 배출이 늘어나는 것은 물론 삶의 터전을 지키려 송전탑 설치 반대 운동을 하다 스스로 목숨을 끊는 사람까지 생겨납니다. 그런데 서울시민들이 그런 문제들을 생각하지 않고 전기를 펑펑 쓴다는 건 문제가 있다고 생각합니다.”
 
그런 관점에서 피크시간대 에너지절약은 ‘정의로운 일’에 속한다고 정 반장은 강조했다. 피크시간대 최대전력사용량이 줄어들면 발전소를 추가적으로 건설하지 않아도 되기 때문. 발전소 건설이 줄어드는 만큼 그로 인한 사회적 갈등도 감소할 거란 얘기다.
 
최근 서울시가 추진하고 있는 ‘원전 하나 줄이기 사업’도 그런 취지와 일맥상통한다. “서울시민들이 에너지를 절약하고 신재생에너지 생산을 늘려, 지방의 발전소 한 개가 문을 닫아도 될 정도의 효과를 일으키자는 겁니다. 서울시가 워낙 큰 대도시인 만큼 서울이 바뀐다면 전국적 파급 효과도 클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정 반장은 앞으로 각종 시민단체·협회·주민모임·동아리 등 에너지절약 운동을 하겠다는 서울시민이라면 누구든지 지원해주는 사업을 추진할 계획이다. 또 백열등 사용 매장 등 중요하지만 실천이 이뤄지지 않고 있는 에너지 낭비 사례를 찾아 집중적으로 캠페인을 펼칠 계획이다.
 
“일부 오피스텔, 원룸, 고시원, 사무실 등에서는 전기 계량기가 분리돼 있지 않은 곳이 많아요. 내가 아무리 아껴 쓰더라도 다른 사람과 똑같은 비용을 내기 때문에 에너지 절약에 대한 동기 부여가 되지 않는 거죠. 앞으로 새로 짓는 건물부터는 계량기를 반드시 분리하도록 의무화하는 사업도 진행할 계획입니다.”
 
정 반장은 또 “기업에서 에너지 절약을 손쉽게 할 수 있는 제품, 전기를 사용하지 않아도 되는 제품 등 효율이 높은 제품을 생산하고, 그 제품을 소비자들이 애용하는 문화가 형성되는 것도 중요하다”고 지적했다.
 
그러면서도 그는 “(에너지를 절약하자는) 여러 가지 캠페인들이 일반 시민과 가정주부들을 너무 귀찮게 하고 고통스럽게 하는 것 같아 한편으론 속상하다”고 말했다. “하지만 그렇다고 해서 에너지절약 운동을 안 할 수는 없죠. 일단 서울시 공무원들부터 퇴근 시에 컴퓨터 전원을 꼭 끄고, 불필요한 대기전력을 차단하는 등 에너지 절약에 솔선수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입니다.”
 
정희정 서울시 에너지시민협력반장
▶성신여자대학교 학사, 동 대학원 중문과 석사 ▶前 (주)민음사 편집자 ▶前 문화일보 기자 ▶前 환경재단 기후변화센터 사무국장 ▶前 에너지시민연대 사무처장 ▶現 서울시 기후환경본부 에너지시민협력반장 ▶現 에너지시민연대 정책위원
 
<사진=포토그래퍼 조현창 (정희정 제공)>

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koseor@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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