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요즘 일교차가 10℃ 이상을 보이면서 음식물 관리 소홀로 인한 식중독 발생 우려가 높아져 평소보다 세심한 주의가 필요하다.
이와 관련 광주시 보건환경연구원은 ‘지난 5년간(2007~2011) 광주지역 내 발생했던 식중독 현황‘ 자료를 최근 발표했다.
자료에 따르면 월 평균 식중독 환자 발생수가 무더운 여름철인 7월과 8월에 각각 27명, 67명이었다. 이에 비해 초가을로 접어드는 9월에는 74명으로 7월에 비해 2배 정도 증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실제로 식품의약품안전청이 지난 10년간(2002~2011) 집계한 식중독 발생현황에서도 여름철인 7월에는 451명, 8월에는 697명인 반면 9월에는 945명으로 나타났다.
초가을에는 아침·저녁으로 찬바람이 불지만 낮 동안에는 상대적으로 기온이 상승하면서 음식물이나 식재료가 미생물에 오염되어 쉽게 상하는 시기다. 특히 바닷가의 수온이 아직 높기 때문에 어패류를 날로 섭취할 경우 장염비브리오균이나 비브리오 패혈증 등 수인성질환에 감염될 우려가 높다고 전문가들은 말한다.
또한 추석 명절 전후에는 음식물 관리가 소홀해지기 쉬워 식중독 발병률이 높아지므로 각별한 위생관리가 요구된다.
보건환경연구원 정재근 미생물과장은 “학교 등 집단급식소 뿐만 아니라 일반 가정에서도 식재료와 식기류에 대한 위생관리를 철저히 하고 음식물 조리와 보관에도 세심한 관심을 기울여야 한다”며 “특히 추석을 앞두고 시민들이 태풍으로 인한 수해지역을 방문할 때 수인성질환에 걸릴 수 있으므로 철저한 개인 위생관리가 필요하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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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