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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마와 레깅스의 합성어인 치렝스가 유행하고 있다. 치렝스는 올겨울 대표 패션 아이템이다. 따뜻하면서도 스타일을 살릴 수 있는 것이 인기이유다. GS샵의 경우 하루 1000개 이상 팔린다. 열흘 만에 매출 1억원을 넘어섰을 정도다.
강해지는 추위에 치렝스 안에 스타킹까지 겹쳐 신는 사람들도 늘어나고 있다. 보온효과는 좋다. 하지만 꽉 조이는 특성이 문제다. 하지정맥류를 유발시킬 수 있다는 점을 주의해야 한다.
최근 이러한 트렌드로 40대 대표질환이던 하지정맥류가 20~30대 젊은층에서 증가하고 있다. 하지정맥류 전문병원 강정수 원장은 “젊은층의 하지정맥류는 스키니진, 부츠, 레깅스 같이 몸에 꽉 끼는 의복을 자주 입는 생활습관 때문”이라고 말했다.
겹겹이 껴입은 옷은 허벅지와 종아리를 압박하고, 다리의 정맥혈류를 방해한다. 실제로 꽉 끼는 레깅스를 착용했을 때의 혈류 속도는 정상 속도의 60%밖에 되지 않는다.
하지정맥류는 진행성 질환이다. 한 번 발병하면 자가치료는 불가능하다. 이에 정맥류 근본수술법과 같은 방법으로 치료한다.
강 원장은 “정맥류 예방을 위해 부츠를 살 때는 종아리보다 0.5cm 정도 넓은 통의 부츠를 선택하고 스키니진이나 레깅스의 착용시간을 최소화하는 것이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정다운 기자 jdw2218@onkweather.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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