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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적으로 비가 내리는 등 날씨가 추워지면서 갑상선 관련 질환이 빠른 추세로 증가하고 있다.
전체 암 발생비율의 15.1%다. 위암 다음으로 자주 발생한다. 갑상선암은 여성들에게 더 많이 발생한다는 특징이 있다.
갑상선은 목의 앞부분에 있는 나비모양의 내분비선이다. 인체의 대사 과정을 촉진해 신체 기관의 기능을 적절히 유지시키는 역할을 하며 갑상선 호르몬 분비를 담당한다.
내분비기관인 갑상선에서 분비된 호로몬이 우리 몸의 신진대사 조절기능을 맡게 되는데 그 부산물로 열을 내서 체온을 유지한다. 따라서 갑상선 호르몬이 모자랄 경우 열 발생이 원활하지 않아 추위를 타게 되며 심할경우 36.5도인 체온이 떨어져 위험할 수 있다. 평소에 추위를 많이 타는 경우 갑상선질환의 전형적인 증상이므로 병원에 가서 검사를 받아봐야 한다.
또한 갑상선은 어렸을 때 뇌 발육과 성장에 직접적인 영향을 준다. 어릴 적에 갑상선 기능에 이상이 생기면 지능이 떨어지고 키가 자라지 않는다. 갑상선은 머리부터 발끝까지 전신에 작용해 이상이 생기면 여러 부작용을 수반하게 된다.
갑상선 저하증 및 항진증
갑상선의 고유 기능인 호르몬 분비에 문제가 생기면 항진증 혹은 저하증이 온다. 항진증은 너무 많은 호르몬이 나오는 상태이며 저하증은 그 반대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조금만 움직여도 기진맥진하고 무력감에 쉽게 우울해진다. 탈모가 올 수 있고 여성의 경우 피부가 건조해지기도 한다.
장 기능이 저하돼 소화불량과 변비에 걸리기도 하고, 생리불순과 배란장애로 인한 불임의 원인이 되기도 한다는 점에서 여성들이 관심을 가지고 지켜봐야 하는 질환이다.
갑상선 기능항진증은 밥맛은 좋은데도 체중이 감소하고, 전신 피로감, 두근거림, 손 떨림과 같은 증상을 수반한다. 과거에 항진증을 앓았던 경험이 있으면 출산 후 재발률이 높아진다.
갑상성 질환 치료법
갑상선기능 항진증은 갑상선 호르몬 제제를 복용함으로써 갑상선 기능을 정상으로 만들 수 있다. 갑상선기능 저하증은 호르몬의 생산을 억제하는 치료를 하게 된다. 약물 치료 외에 갑상선을 절제하는 수술 요법이나 갑상선을 파괴하는 방사성 치료가 사용된다.
한사랑병원 이성렬 원장은 “갑상선 질환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호르몬의 주원료인 요오드가 풍부한 다시마, 미역, 김과 같은 해조류를 많이 먹는 게 좋으나 필요 이상으로 많이 섭취하면 오히려 독이 된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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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