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BS 2TV 주말드라마 ‘오작교 형제들’이 지난주에도 시청률 29.6%를 기록하며 부동의 1위 자리를 지켰다. 흥미진진한 드라마 전개와 함께 여주인공 최정윤과 유이의 패션이 연일 화제다.
‘방송기자 차수영’ 역할의 최정윤은 심플하면서도 엣지있는 패션으로, ‘발랄한 철부지 백자은’ 역할의 유이는 귀엽고 캐주얼한 스타일로 매회 시청자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지난 2일 방영분(44회)을 통해 드라마 속 두 사람의 개성 넘치는 겨울 패션을 소개한다.
이전 방영분에서 최정윤은 심플한 디자인에 화려한 컬러로 포인트를 준 스타일을 주로 연출했다. 하지만 이번엔 한층 추워진 날씨를 반영한 듯 컬러가 아닌 털 장식으로 포인트를 줬다. 원피스와 코트 모두 블랙색상으로 통일한 대신 퍼(Fur) 장식으로 화려함을 더했다. 거기에 골드 컬러의 악세서리를 매치해 고급스러운 커리어우먼 스타일을 완성시켰다.
유이는 '꾸민 듯 안 꾸민 듯 예쁜' 스타일로 유명하다. 44회에서는 매서운 한파에도 끄떡 없을만한 점퍼와 털 부츠를 매치했다. 캐주얼한 점퍼지만 쉽게 보지 못했던 독특한 디자인이 눈에 띈다. 금색의 투버튼 장식과 소매 부분의 배색, 넓은 카라와 그 주변으로 둘러진 털 장식이 점퍼 하나만 입어도 꾸민듯한 느낌을 준다. 추위에도 대비하고 간편히 멋도 낼 수 있는 일석이조의 아이템이다.
두 배우의 인기를 증명이라도 하듯 매회 방송이 끝나면 인터넷에는 ‘유이 패션’, ‘최정윤 패션’과 같은 검색어가 인기 순위에 오른다. 커리어 우먼이라면 드라마 속 최정윤의 스타일을, 학생이라면 유이의 스타일을 연출해 본다면 올겨울 패션 리더가 될 수 있을듯 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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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