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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달콤하고 쫀득함을 느낄 수 있는 논산 양촌곶감
충남 논산시 양촌곶감축제가 ‘감빛 물든 그리움, 정이 물처럼 흐르는 햇빛촌’을 주제로 오는 7일부터 8일까지 이틀간 논산시 양촌면 양촌리 체육공원에서 열린다.
올해로 11회를 맞는 이번 축제는 풍부한 일조량과 선선한 북서풍, 높은 일교차에 의한 자연건조 과정을 통해 만들어지는 양촌곶감을 홍보하고, 양촌지역에서 생산되는 특산물의 우수성을 알리기 위해 마련됐다.
양촌의 감나무들은 수령이 최소 30년 이상 된 고목이다. 따라서 감의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도 높다. 또한 북서계절풍이 강해 통풍이 잘되고 산으로 둘려 싸여 먼지 등이 날리지 않는 깨끗한 자연조건을 갖춰 감의 천일건조에 아주 제격이다.
이에 따라 양촌은 2006년 곶감특구로 지정됐으며 충남도지사의 품질인증인 Q마크를 획득하는 등 이미 곶감의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 양촌 곶감은 육질이 단단하고 당도도 높다.
또 이번 축제는 달고 쫀득한 곶감 맛으로 관광객들의 입맛을 사로잡는 동시에 차별화된 다채로운 체험 프로그램도 마련해 방문객의 오감을 만족시킨다는 전략이다.
매년 축제에 빠지지 않는 행사로는 곶감씨 로또를 들 수 있다, 곶감씨 로또는 진열된 A, B, C, D 4개의 곶감 속에 숨어있는 곶감씨의 개수를 순서대로 LOTTO 용지에 맞추는 행사다.
7일(토) 오전 10시부터 8일(일) 오후 3시까지 용지를 배부하고 추첨은 8일 오후 4시 10분부터 진행한다. 시상금은 백만원이며 당첨자가 다수일 경우 1/N로 상금을 나눈다.
또한 맨손으로 송어를 잡는 송어잡기 체험은 추위를 잊고 동심으로 돌아가 어린이부터 어른까지 누구나 참여해 즐길 수 있는 대표 체험 중의 하나로 꼽힌다.
▲ 다채로운 체험 중의 하나인 송어잡기 체험
축제장 곳곳에는 삼삼오오 둘러 앉아 화톳불에 메추리와 송어를 구워 먹을 수 있는 자리가 마련돼 있다. 이곳에 앉아 음식을 먹다보면 아이들은 달달한 행복한 휴일의 한자락을, 어른들은 어린 시절 고향 친구들과 나눈 추억 한 장을 오롯이 들춰볼 수 있다.
특히 입김을 호호 불며 함께 나눠먹는 곶감 팥죽, 감으로 만든 감와인, 양촌 지역 특산품으로 유명한 양촌 우리막걸리 등은 별미로 고향의 정겨운 맛을 느낄 수 있다.
아울러 곶감홍보관과 전시관을 비롯해 각 마을 작목반에서는 정성들여 말린 곶감뿐만 아니라 청정 햇빛촌에서 재배한 딸기, 곰취, 서리태 등 친환경 농특산물 판매전도 함께 운영할 예정이다.
축제에 있어 빠질 수 없는 요소 중 하나가 바로 날씨다. 이번 축제가 진행되는 7일(토)과 8일(일) 논산시 양촌면은 구름 낀 날씨가 예상된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에 따르면 7일(토)은 구름이 많겠고 8일(일)은 구름이 조금 낄 것으로 전망했다.
▲ 논산 양촌곶감 축제 날씨·기온 전망
케이웨더 오현지 예보관은 “7일과 8일 양촌의 최저기온은 -1℃와 -2℃로 평년과 비교했을 때 비슷한 온도를 보이겠다”며 “낮 최고 기온도 7℃와 9℃로 평년 이맘때 기온을 보여 큰 추위는 없겠다”고 예보했다.
한편 18세기 불교건축의 대표적인 미의식 세계를 보여주는 곳으로도 유명한 양촌면 중산리 불명산에 있는 쌍계사는 또 다른 구경 장소다.
정면 5칸마다 설치된 문짝은 국화, 작약, 목단, 무궁화 등을 화려하게 조각하고, 꽃과 문살에도 채색을 해 아름답게 꾸며져 있어 볼거리가 뛰어나다.
이곳 경내에는 보물 408호로 지정된 대웅전을 비롯해 쌍계사 중건비와 9기의 부도 등이 있으며 미리 예약을 하면 고즈넉한 산사에서 템플스테이도 할 수 있다.
가족들과 훈훈한 겨울추억 한 장을 만들고 싶다면 올 겨울에는 양촌곶감 축제장을 찾아보는 것이 좋겠다. 쌀쌀해져가는 겨울날 양촌곶감의 달콤하고 쫀득한 맛을 즐기고 넉넉한 인심과 따뜻한 체온도 느껴보는 건 어떨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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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