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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국이 강추위로 몸살로 앓고 있지만 영하의 날씨를 아랑곳하지 않고 아름다운 꽃을 피우는 박물관이 있다.
경기도 포천 허브아일랜드의 허브식물박물관에는 자스민과 로즈마리를 주제로 한 꽃축제를 2월 중순까지 진행한다. 축제 기간인 현재 백설공주의 향기를 닮은 자스민과 이슬의 향기를 머금은 로즈마리가 만발한 꽃을 피우고 있다.
정서를 안정시키고 심신에 활력을 부여하는 자스민 향은 스트레스 완화에 효과가 있어 우울증 치료에 도움이 된다. 자스민은 꽃 1t에서 1kg의 정유가 추출되는 매우 값비싼 향유로 우울한 기분을 없애고 평온한 마음을 주는 향기를 지녀 여성들에게 좋은 허브로 알려져 있다.
또한 방학을 맞이한 학생들과 함께 집중력과 기억력을 높여주는 로즈마리 향기에 빠져보는 것도 즐거운 체험이다. ‘바다의 이슬’이라는 뜻을 가진 로즈마리는 살균과 소독, 방충 작용을 하며 두통을 가라앉히는 효과도 있다.
축제의 정점인 내달 주말 2일(토)과 3일(일) 경기도 포천의 날씨는 대체로 맑을 전망이다. 민간기상업체 케이웨더는 축제장소인 포천의 날씨가 주말인 2일과 3일에는 대체로 맑다가 4일부터 점차 구름이 많아지고 5일엔 눈이나 비가 내리겠다고 예보했다.
▲ 2월 2일~2월 11일 자스민&로즈마리축제 날씨 전망
케이웨더 박선우 예보관은 “2일(토)과 3일(일)은 대체로 맑겠으나 최저기온이 -11℃까지 내려가 춥겠다”며 “축제장을 찾을 땐 따뜻한 옷차림으로 독감에 대비해야 한다”고 말했다.
2일 최저기온은 -11℃, 낮 최고기온도 -3℃로 춥겠다. 3일에도 최저기온이 -9℃, 낮 최고기온은 -1℃로 한낮에도 영하권이라 옷차림에 각별한 주의가 필요해 보인다.
박 예보관은 “축제 기간 동안 최저 기온이 -10℃ 가까이 떨어지는 날이 많을 것으로 예상된다”며 “축제에 참여할 생각이라면 일기예보를 주시하는 것이 좋겠다”고 당부했다.
허브식물박물관은 6611㎡의 규모로 340여종의 허브들과 식물을 식재해 관람객을 맞고 있다. 낮과 밤에 맡아지는 향기가 다르다고 하며 허브욕을 통해 심신의 건강을 되찾아 보는 것도 좋은 선택이다.
일몰시간에 만나게 되는 불빛동화세상은 허브아일랜가 자랑하는 특별한 겨울축제다. 300만개의 불빛이 겨울밤을 수놓는 화려한 오색향연을 감상할 수 있다.
농장 내 모든 시설물에 불빛조명을 설치해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한다. 허브산타 마을이라는 특색 있는 장소도 만들어 일년 내내 크리스마스 풍경을 만날 수 있도록 한다.
▲ 산타 마을 풍경
올해는 정부의 전기절약시책에 발맞추어 허브산타 마을의 총 사용 전력량을 온풍기 한 대에 30Kw정도로 대폭 줄이는 대신 400m의 국내 최대 불빛터널과 10m 대형 트리나무, 신데렐라의 호박마차, 루돌프 사슴썰매 등 큰 조형물을 만들어 더욱 풍성해진 볼거리를 제공한다.
또한 난로에 데워 먹는 추억의 도시락이 있는 추억터널이 있으니 아이들과 함께 도시락을 흔들며 부모세대의 유년시절을 공감해보는 재미도 솔솔하다.
그 밖에 연인을 위한 사랑의 묘약 만들기, 아이들을 위한 연날리기, 부모님을 위한 허브족욕체험, 가족을 위한 소원등 만들기 등 다양한 체험거리가 준비돼 있다.
허브아일랜드는 포천시 신북면에 위치해 있으며 개장시간은 오전 10시부터 오후 10시까지다. 365일 연중 무휴로 불빛동화축제는 4월 말까지 펼쳐진다.
춥기만 했던 겨울을 따스하게 즐길 수 있는 허브식물박물관과 추울수록 진가를 발하는 불빛낭만이 가득한 불빛동화축제 속으로 온 가족이 함께 떠나보자.
▲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는 불빛 조명
▲ 아름다운 야경을 연출하는 불빛 조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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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