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크리스마스인 25일, 전국에 강추위가 기승을 부리겠다. 서울을 포함한 중부지방에는 아침까지 눈이 내리겠고, 오후에는 전국이 대체로 맑은 날씨를 보일 전망이다.
민간 기상업체 케이웨더 예보에 따르면 이날 아침 최저기온은 서울·인천 -6℃, 춘천 -8℃, 광주·전주 -3℃, 부산 -2℃ 등 전국이 영하권의 날씨를 보이겠다.
한낮에도 서울 -4℃, 수원 -6℃, 춘천 -3℃ 등 중부지방을 중심으로 기온이 거의 오르지 않아 매우 추울 것으로 예상된다. 남부지방은 부산 6℃, 대구 3℃, 광주 2℃까지 오르겠다.
이처럼 추운 날씨가 예상되지만 일년에 한 번뿐인 크리스마스를 집안에서만 보내긴 아깝다. 멀리 가지 않고도 즐거운 크리스마스를 보낼 수 있는 서울 도심 속 겨울놀이터들을 소개한다.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눈썰매장 <사진 서울시 제공>
서울시는 25일 성탄절에 월드컵공원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을 동시 개장한다고 밝혔다.
월드컵공원 내 노을공원 눈썰매장은 서울 근교에서 가장 긴 슬로프(130m)를 자랑한다. 눈썰매와 함께 노을공원의 아름다운 자연경관을 감상할 수 있다는 점이 이곳의 매력이다.
가족단위 이용객들도 즐길 수 있도록 경사가 낮은 어린이 눈썰매장도 설치돼 있다. 추억의 겨울놀이(연날리기, 팽이치기, 얼음썰매 등)와 마술쇼, 4D영상체험관 등 다양한 이벤트도 진행된다.
입장료는 8000원, 썰매대여료는 무료다. 만 3세 이하의 유아는 무료입장할 수 있다. 공원 측은 시민안전과 이용편의를 위해 메인 슬로프를 4시간씩 A·B·C반으로 나누어 운영한다. ▶A반(오전 10시~오후 2시) ▶B반(오후 12시~4시) ▶C반(오후 2시~6시)
▲월드컵공원 내 평화광장 스케이트장 <사진 서울시 제공>
월드컵공원 내 메인공원인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는 넓이 1800㎡의 스케이트장이 있다. 또 5세 미만 영·유아 등 가족단위 이용객을 위한 450㎡의 얼음썰매장도 마련돼 있다.
입장료는 1시간당 1000원, 스케이트 대여료 1000원으로 저렴한 편이다. 매일 오전 10시~오후 6시까지 운영한다. 주말 및 공휴일은 야간에도 탄력적으로 운영될 예정이다.
특히 내년 1월 2일(수)부터 1월 31일(목)까지 한 달 간은 유치원·초등학생·일반인(중·고교생 포함) 선착순 총 90명을 대상으로 ‘스케이트 초보자를 위한 무료 스케이트 교실’도 운영한다. 신청은 월드컵공원 홈페이지( www.worldcuppark.seoul.go.kr)에서 이달 26일부터 할 수 있다.
노을공원에 위치한 눈썰매장은 내년 2월 24일까지 62일간 운영되며, 평화의공원 평화광장에 위치한 스케이트장은 내년 2월 17일까지 55일간 운영될 예정이다. 눈썰매장과 스케이트장 이용객들은 주차요금을 30% 할인받을 수 있다.
이밖에 보라매공원(1500㎡)과 노들텃밭(600㎡)의 논도 신나는 얼음썰매장으로 변신했다. 겨우내 비어있는 논바닥에 물을 채워 자연 결빙시킨 천연 얼음썰매장은 시민들에게 신나는 놀이터를 제공한다.
두 곳 모두 오전 10시부터 오후 5시까지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썰매 대여비도 무료다.
▲눈썰매장·스케이트장 운영 현황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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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온케이웨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