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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한 달간 강원도에 가을축제의 향연이 펼쳐진다. ‘정선아리랑제’부터 ‘양양송이축제’, ‘강릉커피축제’까지 붉게 물든 이 지역 단풍과 함께 갖가지 즐거운 축제들이 이어진다.
1~4일 열리는 제37회 ‘정선아리랑제’에서는 깊은 가을의 정취와 함께 아리랑을 감상할 수 있다. 전국 아리랑 경창대회, 청소년·다문화가정·어르신 아리랑 경창대회, 강원도 학생풍물 경연대회 등이 열린다. 정선아리랑 공연과 창극, 마당극, 인형극 등 다양한 공연과 아리랑 따라 부르기 등 체험행사도 진행된다. 담백하고 구수한 강원도 전통음식을 맛보는 즐거움은 덤이다.
3~7일 열리는 ‘양양송이축제’는 올해 잦았던 비와 동해안 지역의 서늘한 날씨 덕에 송이 풍작이 예상되면서 어느 해보다 풍성해질 전망이다. ‘양양송이와 사랑愛에 빠지다’를 주제로 열리는 이번 축제에서는 내외국인이 함께 어울릴 수 있는 체험행사와 함께 송이채취 현장체험, 행사장 송이보물찾기, 버섯음식점, 송이기념품 만들기 등 송이를 소재로 한 다채로운 행사가 진행된다. 양양송잉축제는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문화관광부 최우수축제에 선정되기도 했다.
5~14일에는 속초 ‘설악문화제’가 열린다. 올해 설악문화제 거리퍼레이드(5~7일)에서는 칠레·멕시코 등 25개 해외공연단과 YMCA 청소년 댄스동아리, 속초시립풍물단 등이 다채로운 공연을 선보인다. 13~14일 설악산 일원에서 열리는 산악페스티벌에서는 ‘제2회 공룡능산 하늘길 걷기행사’와 ‘설악산 단풍길 행사’ 등도 진행된다.
이외에도 홍천 인삼·한우축제(14~16일), 횡성 한우축제(17~21일), 영월 난고 김삿갓문화제(19~21일), 고성 명태축제(25~28일) 등 각 지역의 대표적 축제들이 다채로운 프로그램들로 관광객을 맞을 채비를 하고 있다.
특히 강릉에서 24~27일 열리는 ‘커피축제’에서는 국내 최초 로스팅 대회가 개최될 예정이어서 커피 애호가들의 관심을 끌고 있다. 이와 함께 바리스타 경연대회, 커피염색, 이색커피 체험, 초중고생 직업체험 프로그램 등 30여개 프로그램이 진행될 예정이다. ‘ICCN세계무형문화축전’과 동시에 개최될 예정이어서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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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