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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공원관리공단은 여름 성수기 친환경 야영문화를 위해 야영객의 음식재료를 신선하게 보관해주고 여유분의 음식물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 전달하는 ‘국립공원 야영장 푸드뱅크’를 16일부터 도입한다.
국립공원 야영장 푸드뱅크는 야영객이 가져온 고기, 과일, 채소 등 각종 음식재료를 대형 냉장고에 신선하게 보관해 주고 쌀, 라면, 가스 등 음식물과 생활용품을 기부받아 소외계층에 지원하는 제도다.
올해 당장 푸드뱅크를 도입하는 국립공원 야영장은 지리산 달궁, 설악산 설악동, 태안해안 학암포, 치악산 금대, 덕유산 덕유대 야영장 등 5곳이다.
국립공원관리공단은 지리산 백무동, 다도해 관매도, 월악산 송계, 가야산 백운동, 소백산 남천, 내장산 내장 등 6개 야영장에서도 음식물 기부를 받을 계획이지만 이들 야영장은 냉장고 설치가 여의치 않아 음식물 보관은 어렵다고 밝혔다.
국립공원관리공단 관계자는 “국립공원 야영장 이용객이 2009년 27만명에서 지난해 40만명으로 크게 늘었다”며 “푸드뱅크 제도가 친환경적인 야영문화를 만드는 데 도움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전국 40여개의 국립공원 야영장에 전면적으로 푸드뱅크를 도입할 경우 친환경적인 국내 야영문화를 형성하는 데 큰 역할을 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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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