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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요일(24일)은 음력 5월 5일로 단오(端午)다. 단오의 ‘단(端)’은 처음, 곧 첫 번째를 뜻한다. ‘오(午)’자는 오(五), 곧 다섯이라는 뜻으로 단오는 ‘초닷새(初五日)’라는 뜻이다. 일 년 중에서 가장 양기(陽氣)가 왕성한 날이라 해서 큰 명절로 여겨왔고 여러 가지 행사가 전국적으로 열린다.
단오는 더운 여름을 맞기 전의 초하(初夏)의 계절이며 모내기를 끝내고 풍년을 기원하는 기풍제이기도 하다. 단오행사는 북쪽으로 갈수록 번성하고 남으로 갈수록 약해진다. 남쪽에서는 대신 추석행사를 더 중시한다. 또한 단오는 중종 13년(1518) 설날·추석과 함께 ‘삼대명절’로 정해진 적도 있었다고 한다. 그래서 일까. 강릉에서는 단오를 큰 명절로 여겨 단오를 중심으로 8일간 ‘강릉단오제’를 연다.
또한 단오는 한·중·일 세 나라가 모두 치르는 명절이기도 하다. 중국에서는 중오(重午) ·중오(重五) ·단양(端陽) ·오월절이라고도 한다. 단오는 초오(初五)의 뜻으로 5월의 첫째 말(午)의 날을 말한다. 음력으로 5월은 오월(午月)에 해당하며 기수(奇數:홀수)의 달과 날이 같은 수로 겹치는 것을 중요시한 것에서 5월 5일을 명절날로 정했다. 일본의 경우 양력 5월 5일에 지내고 있다.
이번 주말·휴일동안 창포물에 머리감고 그네 뛰고 씨름할까나. 서울에서는 남산골 한옥마을에서 ‘남산골 단오 축제’가 이틀간 개최된다. 강릉에서도 강릉 남대천단오장에서 ‘강릉단오제’ 행사가 열린다. 그밖에도 전남 영광 ‘법성포단오제 및 굴비축제’, ‘전주단오제’ 등 전국 곳곳에서 행사가 펼쳐진다. 이번 주말·휴일 전국 날씨는 어떨까? 토요일은 전국이 대체로 구름 많은 날씨를 보이겠고 제주도는 흐리다가 오후에 비가 내리겠다. 일요일도 전국 대부분 지방에서 구름 많은 날씨가 전망되지만 제주도에는 장맛비 소식이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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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연화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