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어린이 대공원 리틀엔젤스 공연
■ 어린이대공원, 서울시향 음악회·서울동화축제·꿈나무축제
매년 5월 5일 어린이날이 되면 어린이대공원에는 50만명이 넘는 인파가 북적인다. 다양한 공연과 이벤트, 무료관람이 가능한 동물원, 쾌적한 자연환경을 즐길 수 있기 때문.
올해 어린이날 어린이대공원을 찾는 관람객들은 꿈나무축제, 서울시향의 어린이날 음악회, 서울동화축제를 한 번에 즐길 수 있다.
먼저 꿈나무축제로는 11시부터 리틀엔젤스합창단과 태권무, 버블매직공연이 열린무대에서 개최된다. 오후 2시부터는 군악대와 러시아볼쇼이 루모댄스팀의 퍼레이드가 정문에서 시작해 공원 한바퀴를 돈다. 오후 4시부터는 열린 무대에서 통기타 가수들과 러시아 공연단의 무대가 이어진다.
서울시향의 어린이날 음악회는 오후 7시부터 능동숲속의무대에서 개최된다. 전석 선착순 무료입장이다. 독일 드레스덴 국립음대 최고연주자과정을 졸업한 유망주 최수열의 지휘로 베토벤 교향곡 7번 1악장과 인어공주, 캐리비언의 해적 OST 등 어린이들에게 친숙한 음악으로 멋진 공연을 선사할 예정이다.
서울동화축제는 명사가 들려주는 동화이야기, 미수다 ‘허이령’이 들려주는 대만 태풍이야기 등 구연동화가 잔디광장에서 개최된다. 저녁 7시부터는 ‘사운드 오브 뮤직’ 영화가 상영된다. 이 축제는 오는 7일(월)까지 이어질 예정이다.
어린이대공원으로 들어가는 능동로는 이날 극심한 교통 혼잡이 예상되므로, 대중교통을 이용하는 것이 좋겠다. 7호선 어린이대공원역 1번 출구(정문) 또는 5호선 아차산역 4번 출구(후문)를 이용하면 된다.
■ 북서울꿈의숲, 아트콘서트 등 다채로운 공연
강북구 번동 북서울꿈의숲에서는 가족단위 방문객을 위해 다양한 공연·전시·체험행사가 준비된다. 오전 11시부터 북서울꿈의숲 공원 전체에서 진행될 예정이다.
야외무대에서는 마칭밴드 ‘SMD’와 어린이 탭댄스 ‘탭비’, 마술사K의 마술 공연이 펼쳐진다. 공원 중심부인 청운답원에서는 단체놀이, 가족놀이, 거리이벤트가 진행된다. 또 천연비누 만들기, 나무목걸이 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체험행사도 즐길 수 있다.
꿈의숲아트센터 콘서트홀에서는 미술과 음악을 함께 즐길 수 있는 아트콘서트가 오후 1시와 4시에 열린다. 그림조각을 찾아 나서는 프랑스 탐험 여행을 통해 그림의 작가, 시대배경, 문화, 역사까지 함께 이해 할 수 있다.
■ 보라매공원, 지역주민과 함께하는 ‘패밀리축제’
보라매청소년수련관은 아동·청소년·지역주민을 대상으로 보라매공원에서 ‘패밀리축제’를 개최한다.
오후 1시부터 운영되는 체험부스에서는 가족사진을 촬영하고 메시지를 작성할 수 있는 ‘행복한 가족사진관’, 어버이날을 준비하는 ‘카네이션 만들기’와 바람개비 만들기, 밀가루 사탕먹기, 고리던지기, 림보게임 등이 진행된다. 또 일일소방관 체험부스에서는 로프매듭법, 내손으로 만드는 소화기, 심폐소생술 등을 배울 수 있다. 모든 체험행사는 무료다.
오후 3시부터는 어린이들의 태극기 댄스, 오카리나공연, 방송댄스 공연, 청소년 동아리 공연 등이 진행된다.
■ 서울대공원, 동물 퀴즈 풀어보는 ‘도전골든벨’
서울대공원에서는 어린이날 행사를 5일과 6일 이틀에 걸쳐 개최한다.
동물원 내 메인무대에서는 왕벚꽃음악회와 서울동물원 도전골든벨이 번갈아 진행된다. 도전골든벨에서는 대공원의 역사와 동물들의 숨겨진 생활이야기, 돌고래 ‘제돌이’에 대한 퀴즈가 출제된다. 또 열대조류관 앞에서는 길거리한마당 공연, 마임, 캐릭터쇼 등 다양한 볼거리가 펼쳐질 예정이다.
메인전시관에서는 가면전시회가 열린다. 아시아, 아메리카, 유럽 등 대륙별 다양한 축제 가면이 전시된다. 가면 착용해보기, 나만의 가면 만들기 체험도 진행된다.
축제 가면을 전시하는데 가면 착용과 자신만의 가면만들기 체험도 함께 진행한다. 또한 봄꽃출사대회 출품작 입상작을 선정하여 전시하는 우리가족 봄꽃사진전도 개최된다.
공원 정문 입구에서는 체험마당이 펼쳐지는데 물레체험, 도자기만들기, 유니컬처, 핸드페인팅, 전통물품만들기, 페이스페인팅 등 다양한 체험행사도 함께 열린다.
■ 환경부, 국립생물자원관서 ‘생물사랑 어린이 대축제’ 연다
환경부는 어린이날을 맞아 ‘생물사랑 어린이 대축제’를 개최한다. 연극공연·가족놀이 마당·만들기·체험활동 등을 통해 환경의 소중함을 느낄 수 있는 행사다. 국립생물자원관 전시교육동과 야외광장에서 오전 10시~오후 5시까지 진행될 예정이다. 독도의 아름다운 경관과 생태계·생물자원의 중요성을 느낄 수 있는 ‘독도특별전’도 함께 열린다.
국립환경인력개발원도 어린이날에 ‘다문화가정 생태탐방 프로그램’을 진행한다. 중국, 필리핀 등 7개 나라 출신 다문화가정(33개)의 95명 어린이가 초청된다. 국립생물자원관탐방 등 생태체험 프로그램을 통해 환경에 대한 소중함과 자연생태계를 이해하는 행사다. 개발원 관계자는 “다문화 가정 아동들과 ‘따뜻한 이웃’이라는 공감대를 형성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밝혔다.
이외에도 국립공원관리공단에서는 오는 19일(토) 북한산 둘레길 ‘순례길’ 구간에서 ‘북한산 국립공원 사생 및 글짓기 대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자연경관·자연생태·환경과 생명의 존엄성 등을 그림과 글로 표현하는 행사다.
수도권매립지관리공사에서는 오는 25일(금)부터 다음달 10일(일)까지 녹색바이오단지에 조성된 야생화 단지에서 ‘2012드림파크 봄꽃 개방축제’를 개최한다.
■ 서울숲·남산 등도 공연·행사 진행
이외에도 서울의 곳곳에서 크고 작은 공연과 체험행사가 열린다.
서울숲에서는 매 시간마다 다양한 곤충과 올챙이를 선착순으로 나누어주는 행사기 진행된다. 보물찾기, 퀴즈게임을 통해 장수풍뎅이·사슴벌레 등을 어린이들에게 나눠준다. 올챙이를 키우는 설명서가 담긴 키드도 선착순 증정한다. 꽃 새싹을 심은 화분, 자연물로 만든 브로치를 나눠주는 행사도 함께 진행된다.
남산공원에서는 전통복식 체험, 전통무예 공연을 관람할 수 있다. 체험프로그램으로는 숲 속에서 엄마·아빠와 술래잡기, 생태의자 만들기 등 가족이 함께 즐기는 프로그램도 운영한다. 체험프로그램 참가 예약은 서울의공원 홈페이지에서 할 수 있다.
서울시는 5일 1년중 가장 많은 시민들이 공원을 이용할 것으로 예상됨에 따라 종합상황실을 마련, 북서울꿈의숲 등 주요공원 16개소에 경찰·의료진 등 4700여명을 대기시켜 사건·사고에 대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 최광빈 공원녹지국장은 “어린이날을 맞아 가족과 함께 공원을 많이 방문해 주시고 다양한 문화행사도 참여하여 좋은 추억을 만드시길 바란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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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