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요즘 주말이면 가족, 친구, 연인들의 손을 잡고 삼삼오오 야구장을 찾는 사람들을 쉽게 만날 수 있다. 맛있는 음식을 먹으며 함께 응원도 할 수 있다는 것이 야구장의 묘미.

 

작년 경기장을 찾은 야구팬들은 681만명. 이는 축구, 농구, 배구의 관중 수를 다 합쳐도 그보다 훨씬 많은 숫자다. 이제는 야구가 국민 스포츠로 자리매김했다 해도 과언이 아니다. 이처럼 야구를 즐기려는 많은 사람들이 야구장을 찾고 있지만 비 때문에 경기가 취소돼 발걸음을 돌리는 경우도 종종 있다. 돔 구장이 없는 우리나라의 경우 야외 스포츠인 야구는 날씨와 뗄 수 없는 관계. 전국의 야구팬들을 위해 구장별 날씨전망을 해본다.

 

오늘 전국에 비 예보가 있다. 이번 주 주중(화,수,목)경기가 펼쳐지는 잠실, 문학, 대구, 광주 구장의 날씨를 살펴보자.

 

중부지방은 밤까지 비가 계속 내릴 전망이지만 남부지방의 경우 오전까지 내리는 비는 오후부터 갤 것으로 전망됐다. 이로써 중부지방(잠실·문학구장)은 우천취소 될 가능성이 매우 컸고, 남부지방(대구·광주구장)은 경기가 진행될 가능성이 있었다. 하지만 오전 내내 쏟아진 강수로 인해 경기를 진행하기엔 무리였던 듯. KBO(한국야구위원회)는 25일 오후 3시 30분경, 홈페이지를 통해 전경기 우천취소를 알렸다. 취소된 경기는 추후 편성될 예정이다.

 

내일(26일)은 전국 대부분 지방이 맑거나 구름 조금 끼는 날씨가 예상돼 경기는 차질 없이 진행되겠지만 6m/s이상의 강한 바람이 예보돼 있다. 야구장을 찾는다면 두둑한 겉옷이나 무릎 담요를 챙기는 것은 필수.

 

 

 

이번 주말(금,토,일)경기가 있을 잠실, 문학, 청주, 사직 구장의 날씨는 전반적으로 좋을 것으로 예상된다.

 

27일(금)경기는 오후 6시 30분에 시작하기 때문에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클 것으로 보여 겉옷은 든든히, 무릎 담요까지 챙기는 센스가 필요하다.

 

28일(토)경기는 오후 5시에 시작하고 기온은 15~20℃ 정도로 야외 활동에 적당한 것으로 예상돼 야구와 날씨를 동시에 즐길 수 있겠다.

 

29일(일)경기는 오후 2시에 시작한다. 낮 최고기온이 21~24℃로 예상돼 초여름 날씨와 비슷하겠다. 따뜻한 ‘까페라떼’ 보다는 ‘아이스 아메리카노’가 생각나는 날씨일 듯. 시원한 맥주와 치킨까지 함께 한다면 야구장을 찾는 이들에게 즐거움은 두 배가 될 것 같다.

 

 

 

정연화 기자 lotusflower@onkweather.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