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꽃샘추위가 기승을 부린 3월도 지나고 어느새 4월이다. 기상청은 이달 중순이면 한강 주변 벚꽃이 절정에 이를 것으로 예보했다. 봄꽃 가득한 한강 공원에서 짜릿한 인공암벽 등반에 도전해보는 건 어떨까.
뚝섬한강공원에 가면 인공암벽등반을 즐길 수 있는 시설이 마련돼 있다. 폭 40m·높이 15m·5면으로 구성된 인공암벽장은 장비를 갖추고 있는 사람 누구나 연중 무료로 이용 가능하다.
장비가 없어도 걱정할 것 없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이달부터 10월까지 7개월간 인공암벽타기 무료 입문교육을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인공암벽등반은 계절에 관계없이 즐길 수 있다. 자연 암벽등반보다 안전하고 비용이 적게 든다는 것도 장점이다. 건물 내부나 외벽, 또는 별도의 구조물에 바위벽 등으로 조성한 인공암벽을 보조 장비의 도움을 받아 맨손으로 오르는 방식이다. 전신 운동이 되고 팔·다리 근력 강화에도 좋아 현대인들에게 사랑받는 레포츠 중 하나다.
매주 토요일 10시~12시 장비사용법, 하강법, 매듭법 등 초급과정 교육이 이뤄진다. 일요일에는 1~2년간 암벽등반을 해 온 중급자를 대상으로 드롭니, 트위스트, 다이너, 런지 등 교육이 진행된다.
교육은 신청자에 한해 주1회 진행된다. 초·중·고등학생은 15~30명이 한 팀을 이뤄 단체로 교육을 신청할 수 있다. 일반인의 경우 개인별 신청이 가능하며, 15~30명 내외로 교육이 이뤄진다.
뚝섬한강공원 인공암벽장 위·수탁관리 담당자는 “인공암벽등반은 단순한 놀이가 아닌 스포츠의 하나”라며 “진지한 자세로 인공암벽등반을 배우려는 사람들이 많이 신청해 주길 바란다”고 말했다.
이용자들은 안전을 위해 암벽보험에 가입한 후에야 프로그램에 참가할 수 있다. 보험 미 가입자의 경우 6000~7000원의 단기보험(1일 가능)에 가입하면 된다.
문의는 뚝섬한강공원 안내센터(02-3780-0521)로 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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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