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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음 주부터 영하 10도 안팎의 강력한 한파가 시작될 것으로 예보됐다. 추위가 싫어 고개를 내젓는 다면 당신의 겨울은 2% 부족하다. 추울수록 신나는 겨울 레포츠의 묘미에 빠져보자.
눈이 쌓인 하얀 세상, 그 속에서 천연의 예술품이 전시된다. 눈꽃과 장엄한 고드름이 모여 한 폭의 그림을 만든다. 빙벽등반은 자연 속에서 스포츠까지 즐기려는 매니아들로 연일 인산인해다. 등반가들은 아찔한 빙벽을 타고 올라가는 스릴과 정상에 오른 희열에 엄지손가락을 치켜든다.
빙벽등반은 준비가 필요하다. 관련 장비와 기초지식, 일정 수준 이상의 등반실력을 갖춰야 즐길 수 있다. 동호회 또는 실내 빙벽장을 활용해 연습한 후 입문해 보자.
서울과 경기권에서는 가평의 무지개폭포와 운계폭포, 불암산 등에서 빙벽을 오를 수 있다. 강원도의 매바위 인공폭포와 토와성폭포도 빙벽등반으로 유명하다. 충청도의 영동빙벽장은 5만여명의 빙벽등반가들과 관광객이 다녀갔을 정도로 명소다.
자가용이 없어도, 장비가 없어도, 돈이 없어도! 신나게 즐길 수 있는 겨울 스포츠가 있다. 바로 스케이트다. 시작하는 연인이 자연스럽게 서로의 손을 잡을 기회가 생기는 춥지만 훈훈한 그곳. 마음이 따뜻해지는 겨울나기에 스케이트가 빠질 수 없다.
드라마 속 고백의 장소로 자주 등장했던 워커힐 아이스링크장을 찾으면 환상적인 분위기 속에서 스케이팅을 할 수 있다. 권상우가 사랑은 돌아온다고 소리치며 부메랑을 던졌던 롯데월드 실내 아이스링크장 역시 아이들이 좋아하는 명소다. 이외에도 고려대학교와 광운대학교 내에 위치한 아이스링크장에서 캠퍼스의 낭만을 느낄수도 있다.
겨울이 아니면 절대 할 수 없는 얼음낚시. 아무리 산만한 아이라도 얼음 구멍에 낚시 줄을 던져 놓으면 강태공이 된다. 누구나 쉽게 즐길 수 있고 낚시도구도 저렴해 온가족이 즐길 수 있다. 겨울 호수 한가운데서 감상하는 설경도 놓칠 수 없는 묘미다.
서울에서 멀지 않은 곳을 찾는다면 V자 계곡형 호수로 유명한 금광호수가 제격이다. 겨울철 빙어낚시로 유명하다. 낚시를 즐긴 후 주변에 즐비한 맛 집에서의 식사와 조각공원, 미술관 관람도 가능하다. 심산저수지와 평택호도 얼음낚시에 적격이다. 이번 주말에는 강원도의 유명한 소양호와 원평마을에 들러 사색을 낚아보는 것도 좋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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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