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가 겨울방학을 맞아 다양한 생태프로그램을 운영한다. 가족과 나들이를 하면서 겨울방학 조류탐사 숙제도 끝낼 수 있어 일석이조다.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1월 한달간 유치원생부터 초등학생·중학생, 학부모까지 아우르는 재미있고 유익한 39종의 생태프로그램을 진행한다”고 밝혔다. 난지, 고덕 등 5개 생태공원에서 ▲새들을 위한 즐거운 하루 ▲포유류 탐정단 ▲어린이 새 아카데미 등이 운영된다.
난지수변센터에서는 14일과 28일 ‘새들을 위한 즐거운 하루’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먹이가 부족한 겨울철, 옥수수를 잘게 쪼개 새들이 즐겨 찾는 곳에 뿌리는 ‘새 먹이주기 체험’을 할 수 있다. 뿔논병아리, 흰뺨검둥오리, 갈매기 등 다양한 새를 탐조할 수 있다.
한강야생탐사센터에서는 16일과 29일 ‘한강탐조투어’가 시작된다. 건전한 탐조방법을 배우고, 한강 상류부터 하류까지 물길 따라 달라지는 겨울철새를 관찰한다. 막바지에는 ‘한강탐조 골든벨’도 진행된다. 9:30분까지 상일동역 3번 출구에서 집결하여, 17:00 방화역 4번 출구에서 해산하는 일정이다. 초등학교 3학년 이상 자녀를 둔 가족이 함께 즐길 수 있다.
14일과 18일에는 한강에 서식하는 포유류를 만나보는 ‘포유류 탐정단’이 진행된다. 한강변에 직접 나가서 너구리, 고라니 등 야생동물의 흔적을 찾아 관찰할 수 있다. 14:00~15:30까지 운영된다.
12일, 19일, 26일에는 ‘어린이 새 아카데미’가 있다. 겨울 한강의 야생 조류 이야기를 들을 수 있다. 조류들이 삭막한 도시 환경에서 어떻게 살아가는지 공부할 수 있는 유익한 프로그램이다. 3회 모두 결석 없이 수강하면 수료증도 발급된다.
이 외에도 고덕수변생태복원지에서는 ‘겨울 잠자는 생물’, 볏짚을 이용해 새끼를 꼬아보는 ‘새끼 꼬며 놀기’ 등이 진행된다. 모든 프로그램은 선착순 접수 마감된다. 자세한 내용은 한강사업본부 홈페이지( http://hangang.seoul.go.kr) 또는 생태과(☎02-3780-0846)로 문의하면 된다.
|
고서령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