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새해 첫날인 1일 흐린 날씨속에서도 주요 산과 바다에서는 힘찬 새해를 열기 위한 해맞이 행사가 다채롭게 열렸다.
60년 만에 돌아오는 ‘흑룡띠 해’의 첫 태양은 새해 첫날인 1일 오전 7시38분 동해 추암과 망상의 수평선 너머 구름 사이로 웅장한 모습을 드러냈다.
새해 첫 태양이 힘차게 솟구치자 동해안 해돋이 명소에 나온 해맞이객은 탄성과 함께 새해 소망을 빌었다.
대천해수욕장 앞바다에서는 유람선 해돋이 이벤트가 열렸다. 관광객들은 이날 오전 7시10분에 출발하는 유람선을 타고 바다 위에서 힘차게 떠오르는 해를 감상하며 새해 소원을 빌었다.
해넘이와 해돋이를 동시에 감상할 수 있는 충남 당진군 왜목마을에도 ‘새로운 희망’이란 주제로 한해의 행복을 기원하는 소원지 쓰기, 일출감상 등 해맞이 행사가 열렸다.
임진년(壬辰年) 새해를 맞은 1일 아침 서울 남산을 찾은 해돋이 인파들도 새해 소망을 담은 천 개의 풍선을 하늘로 날려보냈다.
경남에서는 거제 장승포 몽돌개 등 도내 18개 시군에서 크고 작은 신년 해맞이 행사가 열려 8만여명이 몰렸다.
2만여명이 참가한 삼천포대교 해맞이 행사장에서는 흐린 날씨로 아쉽게도 일출을 볼 수 없었지만 '소망떡국'을 함께 나눠 먹으며 따뜻한 정을 나눴다.
지리산 천왕봉에도 이날 500여명이 장엄한 일출을 보기 위해 정상에 올랐지만 날이 흐려 떠오르는 해를 보진 못했다.
춘천 대룡산에는 예년보다 많은 인파가 몰렸으나 흐린 날씨 탓에 일출을 보지 못해 아쉬움을 남겼다. 하지만 저마다 가슴에는 희망의 태양을 품에 안은 채 새해 소망을 빌었다.
새해 첫날 전북지역에서도 ‘해돋이’ 장관이 연출되지 않았다. 새벽부터 산과 바다를 찾은 관광객과 등산객 대부분이 아쉬움을 달래며 발길을 돌렸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에 제주에서도 일출 보기가 어려웠다.
구름이 잔뜩 낀 날씨로 인해 해 뜨는 모습을 볼 순 없었지만, 시민들은 한해 소망을 기원하며 희망찬 새해가 되길 바랐다.
한편 새해 첫 일출은 오전 7시26분 독도에서 시작됐다.
한국천문연구원에 따르면 독도를 시작으로 울산 간절곶과 방어진에 7시31분, 1분 뒤인 7시32분에는 부산 태종대와 포항 호미곶에 해가 떴다.
해돋이 명소인 제주 성산일출봉과 강릉 정동진에서는 오전 7시36분, 서울 남산에서는 오전 7시47분 새해 첫 해가 솟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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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