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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존에 볼 수 없었던 특이한 컨셉의 축제들이 예정돼 가을철 나들이객들의 이목을 끌고 있다.
서울 덕수궁 돌담길과 정동길에서는 제1회 커피축제가 열릴 예정이다. 노란 은행나무 아래커피향이 은은하게 번져 가을 분위기를 한껏 돋울 것으로 보인다.
행사 중에는 무료 커피 아카데미가 열려 원두커피부터 까페라떼 등 다양한 커피를 직접 만들어 먹는 시간도 마련됐다. 커피 한잔을 즐기며 영화음악제를 감상하는 것도 이번 행사의 묘미다.
이곳에서 커피관련 제품을 구매하면 아프리카 기아아동을 돕는 기부금으로 적립된다. 가을 정취도 즐기고 봉사도 할 수 있는 좋은 기회인 셈이다. 커피축제는 27일부터 30일까지 덕수궁과 정동길에서 열린다.
개성만점 허수아비 축제도 준비돼 있다. 이번 주말 난지공원을 방문하면 자신만의 허수아비를 만들 수 있는 행사에 참여할 수 있다.
서울시 관계자는 “어른들에게는 어릴 적 고향의 추억을 되살려 주고, 도시에 사는 어린이들에게는 농촌 들녘의 파수꾼인 ‘허수아비’와 오래 전부터 전해져 내려오는 우리나라 고유의 농경문화를 쉽고 재미있게 배울 수 있는 기회가 될 것이다”고 말했다.
허수아비 만들기에 앞서 보리를 심어보는 체험도 마련돼 있다. 허수아비를 만드는데 기본이 되는 지푸라기가 어떻게 만들어졌는지, 보리·벼 등의 씨앗부터 이삭, 줄기와 잎까지 한 번에 공부할 수 있는 시간이다.
즐겁게 허수아비를 만든 후에는 주최측에서 준비한 삶은 고구마를 먹을 수 있다. 단풍이 울긋불긋 물든 공원에서 가족들과 특별한 추억을 만들 수 있는 시간이다.
경상북도에서는 ‘아줌마대축제’가 열린다. 아줌마 가요제, 팔씨름 대회, 골든벨, 아줌마 달인 찾기, 아줌마예술단공연 등 주부를 겨냥한 이색 행사다.
부대행사로 농특산물 판매 뿐만 아니라 생산과잉으로 어려움을 겪고 있는 농가를 돕기 위해 ‘떡 나눠주기’, ‘추억의 뻥튀기 나눠주기’ 등을 통해 대구 시민들에게 쌀 소비촉진 운동을 홍보할 계
획이다.
이번행사를 주최한 경상북도 관계자는 “이번 행사는 경북의 최대 고객인 대구 시민들에게 안전하고 질 좋은 지역 농특산물을 싼 가격에 제공하기 위해서 추진하게 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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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지원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