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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환경산업기술원이 중소 환경기업 30개사와 체결한 ‘녹색수출협약’으로 우리 기업의 해외진출을 적극 돕고 있다.
기술원이 2011년에 도입한 ‘녹색수출협약’을 통해 지원받은 30개 기업의 수출 실적이 지원 전인 2010년 대비 35% 성장한 740억 원을 기록했다.
녹색수출협약은 참여 기업이 향후 3년간(2011년~2013년)의 수출 목표치를 자발적으로 설정하면, 기술원이 목표 달성을 위해 해외 시장조사, 수출 마케팅, 해외 특허 및 인증 취득 지원, 수출 컨설팅 등 다양한 방법으로 기업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이다.
이번 협약을 통해 지이테크와 부강테크 등 국내에서만 활동했던 4개 기업은 해외시장을 개척하는 성과를 거뒀다. 지이테크는 베트남 대기집진설비와 모로코 폐수처리시설 계약을 따내 2억 원의 수출을 개시했다. 하수처리 전문인 부강테크는 중국에 7억원 규모의 분리막장치를 수출하는 성과를 얻었다.
또한 대용량 전력저장장치 전문기업인 메가베스의 기술은 지난해 3월 일본에서 발생한 전력수급문제의 해결책으로 떠오르며 7억 원 규모의 수출 성과를 달성했다. 절수형 수도꼭지 전문 제조업체인 다다는 일본 및 베트남, 인도, 방글라데시 등의 신규 시장 확대로 지난해 19억 원을 수출했다.
그 밖에도 특화된 부품, 소재, 전문기술을 갖고 있는 타셋, 상원기계, 엔바이온 등은 대기업과 협력해 중동과 대만 등에서 총 149억 원의 수출 성과를 올렸다.
기술원은 올해 녹색수출협약의 지원프로그램을 더욱 강화할 방침이다. 환경산업 분야 중소기업의 해외 진출을 위해 기술이전 컨설팅과 해외 인증 취득 지원을 도울 예정이다.
협약기업 추가모집 관련 세부내용은 환경산업기술원 홈페이지를 통해 확인할 수 있으며, 오는 29일까지 지원 접수를 받는다.
기술원 관계자는 “우리 중소기업이 해외에서 경쟁력을 갖출 수 있도록 수출 컨설팅부터 해외사업 발굴과 금융지원에 이르기까지 적극적인 노력을 아끼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태환 기자 pigletkth@onkweather.com |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