월스트리트저널(WSJ)은 휴대폰 배터리가 바닥났을 때 긴급 전원 공급이 가능한 인체 부착형 발전기가 미국 첨단족들 사이에서 유행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가장 인기를 끌고 있는 제품은 걷는 동안의 운동에너지를 이용해 전기를 만드는 봉 모양의 ‘N 파워 PEG’이다. 이 기기를 가방에 넣거나 허리에 차고 15분을 걸으면 약 1분 동안 통화할 수 있는 전기가 충전된다.
미국 조지아공대 연구팀은 특수 나노 소재 티셔츠로 에너지를 만들어내는 기술을 개발했다. 옷에 생기는 주름 사이사이 눈에 보이지 않는 미세한 전선을 심어 몸이 움직일 때마다 전기를 만들 수 있도록 고안했다.
미국 바이오닉 파워사는 무릎 에너지를 활용한 다리 부착형 발전기를 개발중이다. 속도를 조절하기 위해 주변 근육보다 활발하게 움직이는 무릎 근육의 특징을 활용했다. 다리 하나당 약 1kg 정도인 발전기 무게를 관절에 부담되지 않도록 줄이는 데 전력을 다하고 있다.
영국의 통신회사인 ‘오렌지’는 소리로 충전이 가능한 티셔츠를 선보였다. 음악소리에서 나는 압력을 전기로 바꿀 수 있도록 압전소자를 티셔츠에 부착했다. 이 셔츠는 클래식이나 재즈보다 록 음악에 더 발전이 잘 된다고 한다.
Goal Zero사는 개인용 미니 태양광 패널을 개발해 미국에서만 20만게 넘게 판매했다. 햇빛을 받아 전기로 전환하는 판 형태의 휴대용 발전기다. 가방에 부착할 수도 있고 다리에 감아도 된다.
<사진출처 월스트리트저널 캡처, N power PEG사 홈페이지 캡처>
|
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