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로건설 산업에서의 온실가스 저감을 위해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 공법이 개발돼 활성화되고 있다. 이산화탄소 배출량 저감 및 차량의 지·정체 시간 단축이 기대된다.
그동안 우리나라 도로 포장에서는 160∼170℃의 고온에서 생산된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을 사용했다. 아스팔트 포장 생산과정에서 많은 양의 연료가 소모되고, 이산화탄소와 황산화물 등 유해가스가 많이 발생됐다.
이를 해결하기 위한 친환경 도로건설 대책의 일환으로 국토해양부는 ‘포장 성능 개선연구’를 수립했다. 일반국도 등에 실시한 시험포장 등을 통해 ‘저탄소 아스팔트 포장 활성화 방안’을 도입해 전국 아스팔트 포장 도로에 적용하고 있다.
저탄소 아스팔트 혼합물은 현행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의 품질을 유지하면서 아스팔트 제조 과정에서의 가열 온도를 약 30℃ 이상 낮췄다.
현행 가열 아스팔트 혼합물은 제조 과정에서 약 66만톤의 이산화탄소를 발생시킨다. 반면 탄소 아스팔트 혼합물은 이산화탄소 배출량을 약 23만톤 저감(탄소배출권 44억원) 시킬 수 있다. 이는 소나무 6,600만 그루의 식목 효과에 해당된다.
또한 공사시간 단축도 가능하다. 포장도 유지보수 공사에 따른 차량 지·정체 시간도 약 25% 줄일 수 있다. 이로 인해 얻어지는 사회 경제적 비용 절감 효과는 일반국도 기준으로 연간 약 35억원으로 추산된다.
국토해양부 관계자는 “저탄소 녹색교통으로의 전환을 위해 도로분야 온실가스 발생량을 획기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는 저탄소 중온 아스팔트 포장의 확대 보급을 통해 기후변화에 대응하고 운전자 및 주민들의 불편 감소 및 대기환경 피해를 줄일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아울러 저탄소 녹색성장을 위해 저탄소 중온아스팔트 포장의 활성화를 시작으로 자전거도로, 저소음포장, 재활용 포장 등에 계속해서 친환경 도로기술을 적용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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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