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1년에 땅 매입자가 오염된 땅을 복원하도록 토양환경보전법이 개정되면서 토양 복원사업이 급성장하고 있다. 토지를 거래할 때 환경평가를 하고 매입 가격에 이를 반영하지 않으면 구입자가 고스란히 손해를 보게 되면서 분쟁이 잇따른데 대한 조치다.
토양오염은 외부노출이 되지 않아 오염상태의 확인이 어렵다는 특징이 있다. 또한 다공질인 토양의 특성상 오염물질의 흡착과 느린 탈착 등으로 인하여 오염된 토양복원에 많은 비용과 시간이 소요된다. 주변의 지하수, 하천, 대기 등 다른 매체로 오염이 전이되어 추가 오염이 발생할 수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우리나라에 유통되는 유독물은 3천5백만톤(07년)에 달한다. 토양오염실태조사결과 공장, 폐금속 광산, 폐기물 매립 주변 지역 등의 오염도가 높은 지역도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금속광산, 금속제련소의 토양 오염도도 높게 측정됐다.
국내 토양환경 관련 산업은 누출검사 의무화 이후 급격하게 성장했다. 2010년 기준 23개 업체가 등록되어 있고 오염 조사기관도 56개에 달한다. 환경부는 토지복원사업시장이 2020년 이후 3만4543억원에 이를 것으로 전망하고 있다. 아시아 최대규모로 진행되고 있는 용산기지 토양정화사업이 이를 증명한다.
토양 복원사업은 시장성은 최근 올림픽을 준비하는 영국이 산업폐기물로 오염된 런던 북동부 외곽의 땅을 친환경 단지로 변모시키면서 주목받기도 했다. OECD는 현재 환경시장은 미국과 서유럽, 일본 등의 선진국이 주고하고 있고 토양복원 분야는 연평균 20%의 성장을 하며 평균 성장률의 4배치로 빠르게 활성화되고 있다고 밝혔다.
|
정다운 기자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