환경부 한국환경공단이 환경분야에 축적된 기술력을 바탕으로 해외시장 진출에 나선다.
한국환경공단은 개도국 중심의 환경개선 요구에 부응하고, 국내 환경산업의 해외진출을 선도하는 데 중점을 두고 있다. 이를 위해 공단은 올해부터 토양 분야를 주요 추진분야에 추가해 해외사업을 본격적으로 확대·추진할 계획이다.
현재까지는 상하수 분야(상하수도 시설설치, 시설개선 및 운영관리), 폐자원분야(폐자원 에너지화 및 온실가스 감축), 수생태 분야(수생태 복원 및 비점오염원 관리), 측정망 분야(대기측정망, 수질측정망, TMS 보급) 등 4개 분야에서 해외사업을 중점 발굴했다.
아울러 수주액 규모를 170억원 이상으로 대폭 늘려 잡았다. 공단은 환경분야의 축적된 기술력과 노하우, 전문기술 인력을 바탕으로 지난해 사우디 얀부 마라픽 하수시설공사 기술지원 등 19건의 신규 해외사업을 발굴해 수주액 88억3000만원의 성과를 올렸다.
2012년에는 상반기 중 멕시코 할리스코주와 폐기물 파워플랜트 구축사업 추진을 위한 협약 체결 등으로 목표달성을 도모할 계획이다. 또한 ‘공공-민간 환경협력 파트너십 프로그램’을 활성화할 방침이다.
민간기업과의 해외사업 동반진출 협정체결로 민간기업의 해외 환경시장 진출을 촉진한다. 세부 내용으로는 2011년 말 공단과 한라산업개발, 인도네시아 발리주정부 3자간에 체결된 양해각서(MOU)에 따라 인도네시아 발리주 폐기물에너지화시설 설치사업이 본격 추진된다.
특히, 공단과 포스코ICT가 컨소시엄을 구성해 수주한 ‘인도네시아 빈자이시(市), 시볼가시 폐기물처리시설 도입 F/S(Feasibility Study, 타당성조사)사업은 ‘공공-민간 환경협력파트너십 프로그램 최초의 성과 사례로 의미가 있다.
공단은 국제협력 네트워크를 활용한 국내 환경사업의 해외진출을 위해서도 적극 노력하고 있다. 양자간, 다자간 국제협력프로그램(세미나, 국제회의 등)을 통해 국내 우수 환경정책을 전파해 해외사업 발굴을 지원할 방침이다.
또한 개도국 대상의 환경정책연수 과정 등이 개설된다. 공단의 해외사업 관련 의제 발표와 강좌 등 국제협력 네트워크의 실효성을 강화한다. 국내·외 환경전문가 양성을 통한 선진화된 환경정책·기술의 해외전수에도 힘을 쏟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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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환 기자 
